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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7일간의 여정 마무리…16일 폐막



영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7일간의 여정 마무리…16일 폐막

    16일 온라인 생중계로 폐막식 진행…사회에 감독 겸 배우 추상미
    '아이틴즈' '피치&캐치' '아시아단편' '발견' 총 4개 부문 시상식 열려
    각 부문별 총 14편 수상

    사진 왼쪽부터 박소현 감독(시상자), 박혜빈 감독(대상), 김해은 감독 대리수상(우수상)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서로를 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한 지난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폐막식에는 감독 겸 배우 추상미가 사회를 맡았으며, 50인 미만의 필수 인원만 참석했다.

    추상미는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역대 최고라는 숱한 기록을 만들며 진행됐다"며 "여성영화제를 사랑하는 영화인들과 관객 여러분들로 인해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대 여성 감독들의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아이틴즈' 부문 우수상에는 '어떻게 부를지 난감한 다큐' 김해은 감독이, 대상에는 '포도알을 잡아라' 박혜빈 감독이 수상했다. 이어 '솜'(감독 류완희, 오해린, 허지은)은 특별 언급되어 국내 여성 감독들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일상에서 보다 주체적이고 당당하게 존재하고자 하는 언어와 방식들을 찾으려 하는 시도들이 6편 모두에게서 골고루 느껴져서 매우 감동적이었다. 아이틴즈가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에 조금 더 다가가고자 하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여성 창작자들의 기획·개발 콘텐츠를 지원하는 공개 피칭 프로그램 '피치&캐치' 부문에는 역대 최다 출품작 수 165편 중 10편이 본선 진출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김난숙 대표는 "본선 진출작 모두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한 문제의식을 보여줬다"며 "우정과 연대의 시선에서 영화적 가치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획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작 가운데 △관객상 정연 프로듀서·강동헌 감독의 '아이' △포스트핀상 김혜이 감독·방아란 프로듀서의 '멘탈과 브레인 사이' △피치&캐치상 김지영 작가의 '디어' △메가박스상 김신애 작가의 '목격자' △옥랑문화상 이소현 감독·이보람 프로듀서의 '장기자랑'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이소현 감독은 "'장기자랑'은 중년 여성들이 장기자랑으로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극 중 어머님들이 연기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예진이 순범이 영만이 수인이 동수 윤민 그리고 생존 학생으로 현재 응급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애진이까지, 그 친구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수상자 저우 쑨 감독(감독상), 헤더 영 감독(심사위원상), 리아 히에탈라·한나 레이니카이넨 감독(대상).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경쟁 부문인 '아시아단편'에서는 △관객상 백지은 감독의 '결혼은 끝났다' △BNP 파리바 아시아단편 우수상 김도연 감독의 '술래' △우수상 전규리 감독의 '다신, 태어나, 다시' △최우수상 백지은 감독의 '결혼은 끝났다' △특별언급 김승희 감독의 '호랑이와 소'가 수상했다.

    아시아단편 심사위원 강유가람 감독은 "올해 아시아단편 본선 진출작에는 형식적인 부문의 실험과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심사과정에서 2020년 현실을 직시하고 여성주의 문제의식을 치열하게 고민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이 모였다. 더불어 서로를 계속 바라보며 각자의 이야기들을 계속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 부문 '발견'에서는 △감독상 저우 쑨 감독의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심사위원상 헤더 영 감독의 '속삭임' △대상 리아 히에탈라·한나 레이니카이넨 감독의 '언제나, 엠버!'가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김진숙 대표는 "여성들의 시간을 따뜻한 시선과 연대로 만들어준 감독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차기작들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폐막 선언에 앞서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무사히 개최되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음을 내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추석에 보름달을 보며 '소원성취'를 기도드리겠다. 더불어 국내외 여성 영화인들 모두와 내년에는 꼭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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