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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서 확진자 4명 추가…집단감염 없지만 방역 '비상'



포항

    경주·포항서 확진자 4명 추가…집단감염 없지만 방역 '비상'

    하루 전 확진자 3명의 가족들 차례로 감염
    최근 나흘 사이 13명 발생…경주시 방역 강화 총력전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최근 나흘 동안 무려 13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우려했던 학교나 교회발(發)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면서 경주시가 방역수칙 강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19일 황성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과 용강동에 사는 40대 여성, 현곡면이 주소지인 50대 여성 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들은 하루 전 확진판정을 받은 경주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어머니, 50대 남성의 아내이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3명으로 늘었다.

    최근 경주지역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11일 칠곡 산양삼 설명회를 다녀온 67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16일 4명, 17일 3명, 18일 3명, 19일 3명 등 9일 만에 무려 17명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나흘 간은 13명이다.

    이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4명에 달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자료사진)

     


    하지만 우려했던 학교발(發) 집단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18일 경주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행히 중2 학생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고, 학교에 나갔던 고3 학생도 같은 학년 학생과 교직원 28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은 광복절 집회에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어서야 양성판정을 받아 이번 사태 해결까지는 앞으로 최소 2주 가량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경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주시 전 지역에 대한 마스크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지만 다행히 학교와 교회 등 집단시설 감염은 나오지 않았다"며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에서도 66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서 접촉한 80대가 19일 확진판정을 받아 포항지역 전체 환자는 7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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