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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데뷔는 주어진 걸까, 쟁취한 걸까…엔하이픈의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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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데뷔는 주어진 걸까, 쟁취한 걸까…엔하이픈의 물음

    엠넷 '아이랜드'로 최종 선발된 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정원-니키로 구성된 7인조 그룹
    빅히트와 CJ ENM 합작법인 빌리프랩 소속 첫 그룹, 정식 데뷔 전 SNS 팔로워 100만 돌파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 상반된 두 세계의 경계에서 마주한 고민 담아
    팬들의 투표로 탄생한 그룹인 만큼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이란 수식어 좋아
    "2020년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올해의 신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30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한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의 합작법인 빌리프랩이 첫 번째로 내놓는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미디어 쇼케이스로 정식 데뷔를 알렸다. 엔하이픈은 데뷔앨범에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결성된 그룹의 '존재 의의'를 질문한다.

    30일 오후 2시, 엔하이픈의 첫 번째 미니앨범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방송인 조우종이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엔하이픈은 수록곡 '렛 미 인'(Let Me In)과 타이틀곡 '기븐-테이큰'(Given-Taken) 무대를 선보였다.

    엔하이픈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방송한 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랜드'(I-LAND)에서 최종 선발된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정원, 니키 7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리더 정원은 "'아이랜드'에서 노래, 춤도 굉장히 많이 성장했고 무대 표정이나 애티튜드를 배웠다. 가장 중요한 팀 워크도 배웠던 것 같다. '아이랜드'에 있었던 시간이 굉장히 소중했다"라고 말했다.

    엔하이픈이라는 이름은 붙임 기호 '하이픈'의 뜻처럼 서로 다른 7명의 소년이 '연결돼'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다.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 세계와 세계를 잇겠다는 포부도 담겼다. 멤버들을 하나로 연결해 준 가장 큰 연결고리가 뭔지 묻자 희승은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와닿게) 느낀 때는 일곱 멤버가 데뷔라는 꿈을 갖고 노력했던 것"이라며 "나이, 지역, 국적도 다른 저희가 한데 모인 건 데뷔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더 끈끈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엔하이픈이 30일 오후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렛 미 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데뷔앨범 '보더 : 데이 원'은 연습생에서 가수로, 개인에서 엔하이픈이라는 하나의 팀으로, 경계에 서 있던 멤버들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고민과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앨범이다.

    제이크는 "'보더'(경계)라는 단어는 저희 데뷔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다. 콘셉트와 비주얼에서도 '경계'를 항상 표현했다. 앨범이 던(DAWN), 더스크(DUSK) 두 가지인데 새벽과 황혼은 모두 낮과 밤의 경계에 놓인 시간이지 않나. 이런 포인트를 잘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기븐-테이큰'이다. 팝 힙합 장르로 긴 여정 끝에 생존을 확정하고 엔하이픈이란 팀을 이룬 일곱 멤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갖는 복잡한 감정을 다룬 곡이다. '아이랜드'에서 수많은 미션을 거쳐 글로벌 팬들의 선택을 받아 데뷔의 꿈을 이룬 만큼, 현실이 된 '데뷔'가 멤버들에게 '주어진'(Given) 것인지 스스로 '쟁취한'(Taken) 것인지에 관한 깊은 고민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강한 포부가 담겼다.

    성훈은 "상반된 세계의 경계 위에 있는 소년들 이야기를 다룬 만큼, 저희 위치에서 저희가 가진 고민과 감정을 가장 잘 반영한 곡이 '기븐-테이큰'이라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제목처럼 데뷔라는 꿈이 주어진 것인지 쟁취한 것인지 고민하는데 이런 복잡한 감정을 털어내고 새로운 세상을 나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엔하이픈 니키, 선우, 정원, 성훈 (사진=빌리프랩 제공)

     

    니키는 엔하이픈의 데뷔곡 '기븐-테이큰' 안무에 관해 설명했다. 니키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강한 의지를 에너제틱한 군무로 표현했다. 칼로 잰 듯한 파워풀한 군무에 섬세한 동작이 더해졌다. 일곱 멤버가 하나의 엔진이 되어 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을 슬로 모션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세상을 향해 화살을 쏘기도 한다"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엔하이픈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강점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그룹'이라는 점과 '멤버 간의 케미스트리'였다. 정원은 "저희 이야기를 음악이나 퍼포먼스로 풀어가는 게 아닐까. 타이틀곡 '기븐-테이큰'은 '아이랜드'에서 생존한 저희가 팀을 이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엔하이픈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성훈은 "저희 강점은 일곱 멤버들이 가진 케미스트리다. '아이랜드' 지나서 엔하이픈으로 데뷔한 순간까지 함께 시간 보내며 팀워크가 정말 탄탄해졌다"라며 또 하나의 매력으로 '비주얼'을 들었다. 성훈이 "저희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영상이 공개됐을 때 소년과 왕자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올 센터급 비주얼'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해 멤버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는지 질문에 정원은 "방시혁 프로듀서님은 '팬이 없는 K팝 아티스트는 없다'라고 하셨다. 글로벌 팬분들 사랑으로 이 자리에 있는 만큼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엔하이픈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니키는 "스스로가 행복한 음악인, 모두가 더불어서 행복한 아티스트 엔하이픈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라고 부연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엔하이픈 제이, 제이크, 단체, 희승 (사진=빌리프랩 제공)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같은 레이블 소속 선배 가수들에게도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제이는 "방탄소년단 선배님은 '아이랜드' 촬영장 방문해서 직접 준비한 선물도 주시고 고민 상담도 해 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힘든 일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이 나중에 성장할 때 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선우는 세븐틴의 '예쁘다' 퍼포먼스를 준비해 선보인 일화를 언급하며 "시간이 부족해 완벽하지 않은 무대였는데도 되게 칭찬 많이 해 주셨다. 안무 동작 살피면서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몸짓도 표정도 중요하다고 말해주셨다. 앞으로 더 열심히 기억하고 실천해서 완성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팬들의 사랑으로 탄생했기에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들을 때 기분이 남다르다는 엔하이픈이 또 듣고 싶은 말은 '신흥 대세'다. 제이크는 "4세대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신흥 대세'라는 수식어를 들었으면 좋겠다.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선배님들 길을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K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그룹"(제이)을 꿈꾼다는 엔하이픈의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다. 제이크는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히 바랐던 데뷔인 만큼, 평생 한 번밖에 못 받는 신인상이 욕심난다. 2020년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올해의 신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엔하이픈의 데뷔앨범 '보더 : 데이 원'은 오늘(30일) 저녁 6시에 정식 발매된다. 엔하이픈은 이날 저녁 8시에 엠넷에서 방송하는 '엔하이픈 데뷔 쇼 : 데이 원'(ENHYPEN DEBUT SHOW : DAY ONE)으로도 시청자를 만난다.

    엔하이픈이 타이틀곡 '기븐-테이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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