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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가요계 긴장…일정연기 속출·확산세는 멈칫



문화 일반

    코로나에 가요계 긴장…일정연기 속출·확산세는 멈칫

    이승환-미스터트롯 톱6-자우림-펜타곤-호우주의보 콘서트 '연기'…일부 취소도
    빅톤 정규 1집 앨범 발매·향후 일정 전면 연기
    업텐션 비토 이후 하루 만에 고결도 확진 판정
    씨엔블루-NCT-아이즈원- 악뮤 등 업텐션과 음악방송 출연 겹친 가수 대부분 '음성'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밴드 자우림, god 김태우와 손호영, 이승환 (사진=각 공식 페이스북, 노컷뉴스 자료사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400~5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데다, 특히 그룹 업텐션 멤버 비토와 고결이 차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요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상향된 지난달 24일 전후로 예정된 콘서트와 앨범 발매 등도 연기됐다.

    ◇ 콘서트와 앨범 발매 줄줄이 연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넘어 400~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돼, 정부는 지난달 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방역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가요계 일정에도 다수 변동이 생겼다.

    펜타곤은 지난 29일 개최 예정이던 온라인 콘서트를 긴급 연기했다. 펜타곤 여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기 때문이다. 1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여원뿐 아니라 멤버 전원이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당분간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당초 오늘(1일) 정규 1집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VOICE : The future is now)를 발매할 예정이었던 빅톤은 콘텐츠 촬영에 참여한 외부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관련 일정을 전면 연기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빅톤 멤버 7명과 스태프 5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부득이하게 앨범 발매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목'으로 여겨지는 연말에 예정된 콘서트도 다수 연기되고 일부 취소됐다. 이승환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이화여대 삼성 홀에서 열기로 한 '이십세기 이승환 +' 콘서트를 취소했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수도권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서울시도 사실상 3단계 조치들을 하고 있는 등 지난 대유행 때보다도 훨씬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되는 바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하고 동참하는 의미로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음을 알려드리며 관객 여러분의 넓은 양해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택트 공연을 준비하겠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나요, 우리"라고 예고했다.

    단, 이승환의 지역 공연은 연기됐다. 지난달 28일 익산 예술의전당에서 개최 예정이던 '이십세기 이승환 +' 공연은 내년 2월 20일로 미뤄졌다. 드림팩토리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의 다발적 발생에 따른 익산시의 거리 두기 단계 1.5단계 격상에 따른 시행조치에 따라 11월 28일 익산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예정인 공연은 관객분들과 아티스트, 공연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개최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우림 단독 콘서트 '잎새에 적은 노래' 일정도 내년 1월 29일~31일로 밀렸다. 자우림은 지난 24일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우림 콘서트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2021년 1월로 연기됐다. 애초 예정된 일정에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삭이고 자우림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티스트와 모든 스태프가 논의를 거듭한 끝에 동일한 장소에서 아래와 같이 일정을 연기해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4차례 연기됐다가 올해 8월에서야 개막한 '내일은 미스터트롯' 감사 콘서트도 일부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예정됐던 서울 2주차 공연을 비롯해 타지역 공연이 코로나 영향으로 연기됐다. 이달 19~20일 양일간 진행 예정이던 청주 공연은 지난 27일 취소됐다.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은 "현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고, 지역 행사 모임 참여 인원이 100명 이상인 경우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또한 지속적으로 격상되고 있다. 청주 공연은 부득이하게 취소됐지만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는 때가 곧 찾아오기를 희망해 본다"라고 알렸다.

    god 손호영과 김태우가 함께하는 호우주의보 콘서트 '특별한 보통날'도 이달 초부터 서울, 부산, 대구 공연을 차례로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 공연 모두 잠정 연기 상태다. 재개 여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행정 상황을 보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위쪽부터 그룹 펜타곤, 미스터트롯 톱 6, 빅톤 (사진=각 소속사 제공)

     

    ◇ 업텐션과 음악방송 함께 출연한 가수들 대부분 '음성'

    지난달 28일 MBC '쇼! 음악중심', 2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그룹 업텐션 비토는 30일, 고결은 오늘(1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토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후 '쇼! 음악중심'과 '인기가요'에 출연했던 가수, 스태프 대부분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분주했다. 다행인 것은 아직 업텐션 멤버 둘 이외에 새로운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악뮤(AKMU), 트레저, 이들과 동행한 스태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 팀의 이상 증상이나 검사 통보를 받은 적이 없지만, 지난 28일과 29일 음악방송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라며 "아티스트·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 예정된 스케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쇼! 음악중심'에서 MC를 맡은 아이즈원 김민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와 스윙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현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SF9 찬희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각각 공식입장을 내어 아티스트 전원과 관련 스태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는 7일 컴백을 앞둔 아이즈원 소속사는 "향후 예정된 앨범 발매·컴백 일정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스트레이 키즈 소속사는 "금일(1일)부터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기가요'에서 MC를 맡은 몬스타엑스 민혁, 에이프릴 이나은, NCT 재현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타쉽은 "아티스트·스태프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예정된 스케줄 정상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SP미디어는 "이나은을 비롯한 스태프 모두 의심 증상이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NCT와 에스파 멤버 및 스태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씨엔블루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용화는 지난달 30일 "결과 음성입니다 여러분, 걱정 끼쳐드려 죄송해요! 다른 동료분들, 스태프분들도 다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이정신은 1일 "여러분 검사 결과 나왔습니다. Negative(음성)입니다. 그래도 조심해야죠! 여러분도 마스크 꼭 잘 끼세요!!! 제발요! 굿나잇"이라는 트윗으로 음성 사실을 직접 밝혔다.

    강민혁 역시 같은 날 트위터에 "다행히 저도 음성이에요. 계속해서 증상자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검사로 인해 병원에 계신 의사, 간호사 그 외 모든 분들이 모두 고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일상생활에서 모두 방역수칙을 잘 따르면서 이번 고비도 잘 넘겨봅시다. 모두 아프지 마세요!!"라고 썼다.

    노라조 원흠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 코로나 검사를 하고 온 노라조팀(빈형, 저, 매니저, 안무팀, 스타일리스트, 헤어팀, 메이크업팀) 13인은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라며 "오늘 검사소에서 뵈었던 방송국 관계자분들과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 가수분들 그리고 스태프분들 모두가 음성이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하이업엔터테인먼트도 각각 공식입장을 내어 비투비 포유와 스테이씨, 관련 스태프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비투비 포유와 스테이씨 모두 내일(2일)부터 예정된 활동을 재개한다. 우즈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음성 결과와 함께 앞으로 예정된 스케줄을 정상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블링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공식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안전 대비를 위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멤버와 스태프 모두 음성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잉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도 이상 증상, 검사 통보 없이 자발적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업텐션 비토와 고결 (사진=업텐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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