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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공방…與 "송구하지만 정쟁 안돼" vs 野 "대통령 사과"



국회/정당

    동부구치소 공방…與 "송구하지만 정쟁 안돼" vs 野 "대통령 사과"

    與野, 동부구치소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 두고 공방
    국민의힘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께서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쉬워"
    민주당 "국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과도한 정치공세엔 단호 대응"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수용 등 불만 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 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발생한 것을 두고 여야는 3일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미흡한 초동 대처를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사과 필요성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야당의 과도한 정치공세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서 오늘이라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쉽다"며 "이번 사태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해당 공무원들은 '지금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인권 보호를 강조한 기고문을 인용하며 "어제야 현장을 찾은 국무총리는 나흘 만에 또 사과하며 초동대처 실패를 인정했고, 동행한 추미애 장관은 또 SNS에 떠밀린 사과글을 올렸다"며 "격리가 완벽한 동부구치소가 검역 또한 완벽한 곳이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오른쪽). 연합뉴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실책을 인정하면서도 국난을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해선 안된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하다"며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교정시설을 포함해 코로나19로 드러난 우리 사회 곳곳의 취약지대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며 "그러나 '방역실패론' 퍼즐을 맞추기 위해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야당의 과도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야권 인사들이 현 사태를 '세월호'에 빗댄 데 대해선 "이 사태를 빌미로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는 야권의 태도에서 그 어떤 진정성도 찾을 수가 없다"며 "국난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민주당은 소모적인 정쟁에 휩쓸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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