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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코로나 발생 1년, 성공적으로 극복중"



경남

    창원시 "코로나 발생 1년, 성공적으로 극복중"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의 성과와 기록 "잃어버린 일상 되찾고 있는 중"
    허성무 창원시장 "시민들, 의료진께 감사...끝을 향해가고 있다"

    창원시 코로나19 1년. 창원시 제공

     

    창원시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2월 22일로, 정확히 1년이 지났다. 창원시는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세계 어느 도시보다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시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4천여명의 창원시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며, 창원시민들은 생계가 위협받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 모두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했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그 결과 1년이 지난 지금 창원시민들은 서서히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고 있으며, 시는 방역과 함께 무너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또 다른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창원시의 성공적인 방역 상황은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2월 19일 기준 창원시 확진자 수는 총 544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52.4명, 사망자는 0.09명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인 159.3명, 사망자 수 2.98명의 1/3도 되지 않는 수치이다. 창원시 인구가 1/3을 차지하는 경상남도 평균인 62.4명, 사망자 수 0.24명보다도 적다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다.
    100만 이상 대도시 확진자 현황. 창원시 제공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월 22일 대구를 방문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창원시도 코로나19와의 사투가 시작됐다. 시는 확진자 발생과 동시에 코로나19 대응 종합상황실을 구성,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경로당,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시설 휴관과 5일장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더해졌다.

    그 다음날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에서 근무하는 13명의 직원은 본인들의 감염으로 인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자발적 고립을 선택하면서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첫 확진자 이후 연이은 지역 내 감염이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자, 시는 민간과 합동으로 일제 대 방역의 날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지역 대표 축제인 진해 군항제도 전면 취소하는 강수를 뒀다.

    4월 21일 34번 확진자를 끝으로 7월 14일까지 84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한숨을 돌렸지만,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 8월 광복절 집회 발 2차 대유행이 다가왔다. 8월 12일부터 서울, 수도권을 방문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창원시는 광복절 집회 참가자 166명의 명단을 확보, 각 개인마다 모두 전화를 걸어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진단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7명은 창원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진단검사 거부로 지역 내 확산을 초래한 창원51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진료비와 검사비 등 3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강력하게 대처했다.
    창원시 코로나19 방역 대응. 창원시 제공

     


    10월 말 제사 참석으로 인한 집단 감염부터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고양시 제사에 참석한 확진자로 인해 14명의 추가 감염이 이어졌으며, 기제사 참석 가족모임은 지역 내 감염이 33명에 달했다. 또, 지인 모임 관련 31명의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11월 말에는 마산회원구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가 46명이 쏟아지며 창원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1차, 2차 대유행의 고비를 잘 넘긴 창원시는 발빠르게 대응했다. 코로나19 종합상황실 인원을 대폭 증원하는 한편, 11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방역수칙 준수 점검단을 구성, 가용한 행정력을 총 동원하여 2만여개에 달하는 업소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전국 최초로 창원시 코로나19 안심신고센터를 창원시 홈페이지에 설치해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은 시민들의 신고로 함께 헤쳐나갔다. 도내 최초로 창원스포츠파크에 무료 익명 검사가 가능한 승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총 9072명의 시민이 직접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7명의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냈다.

    2021년 새해 들어서도 크고 작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지만, 창원시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선제 검사를 통해 지역 내 확산을 조기에 차단했다. 그 결과 2월 들어서 창원시 신규 확진자는 일 평균 1.3명에 그치고 있으며, 그 중 6일은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으며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은 21일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썼던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위기 극복을 다짐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허 시장은 "많은 이들이 2020년을 '잃어버린 1년'이라고 표현하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며 "온정과 배려의 자세로 방역과 경제 모두를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허 시장은 "이제 창원시 코로나19 3차 대유행도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 시가 이처럼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며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의료진과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준 시민 여러분 덕분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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