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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산발적 감염 지속, 동선 놓고 잡음…군수 "위기 극복" 호소



대전

    부여군 산발적 감염 지속, 동선 놓고 잡음…군수 "위기 극복" 호소

    부여군 제공

     

    인구 6만에 불과한 충남 부여군에서 산발적 코로나19 감염이 지속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급기야 군수가 대군민 담화문을 내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며 호소하고 나섰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여군에서는 지난 8일 산발적 감염의 지표환자로 보이는 부여 23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9일에는 부여 23번 확진자의 가족이자 군의원이 24번 확진자로 분류되며 양성 통보를 받은 데 이어 23번의 지인 3명이 확진 판정이 받았다.

    11일과 12일에도 28번과 29번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외주업체 조리사 6명이 감염된 대전 건양대병원과 연계한 확진도 이어지며 행정복지센터 직원 2명이 30번과 31번 확진자로 분류되며 연이어 양성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인구가 적은 지역사회다 보니 일부 확진자의 동선을 두고서도 적지 않은 잡음이 나오고 있다.

    23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나온 뒤 닷새 정도가 지나서야 검사를 받고 이 기간 다중이용시설까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가족이자 군의원인 24번 확진자 또한 23번 확진자가 양성 통보를 받기 전까지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하면서 공무원과 지역주민 등 수백 명이 검사를 받아야 했다.

    보건소장이 특정 확진자에 대한 비방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올렸지만, 되레 역풍을 맞기도 했다.

    지역 내 산발적 감염과 이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는 한 가족"이라며 "비장한 마음으로 위기를 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군민 담화문을 냈다.

    박 군수는 "비상한 각오로 앞장서며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산하 공직자들에게도 "코로나19 대응은 부서장과 읍면장을 중심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이 중요하다"며 "다소간 오류나 착오가 있더라도 최종적인 책임은 군수가 지겠으니 안심하고 소신껏 업무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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