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LNG 냉열 발전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 Cold Power Generation & Regasification)' 실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S-REGAS'는 LNG-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의 핵심 기술인 LNG 재기화 시스템에 탄소 제로인 냉열발전 기술을 적용했다. 친환경적이면서 전력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새로운 기술이다.
LNG는 영하 162도 이하 액체 상태로 운송되며 이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온도를 가해 증발시켜 가스 상태로 변환하는 재기화 과정을 거친다. 냉열발전은 이런 재기화 과정 중 해수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친환경 기술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다.
S-REGAS는 LNG 재기화에 필요한 전력의 90% 이상인 16MW 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연간 6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 이동연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조선해운 업계에도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확대가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실증은 FSRU 시장에 'S-REGAS'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친환경 솔루션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