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집사부일체' 사부 안정환이 방송 은퇴를 암시하며 앞으로의 꿈을 깜짝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안정환이 국가대표 시절 히딩크 감독에게 전수받은 팀워크 훈련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보자기로 공 받기, 네 명 함께 150m 20초 안에 달리기에 도전했다.
그런가 하면 "저희가 너무 힘든데 선수시절엔 더 힘드셨을 것 같다"라는 멤버들의 말에 안정환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바지에 분비물까지 묻어나온 적이 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진짜 힘들면 처음엔 감독이 밉다. 그러다가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해탈하게 되는 것"이라 덧붙였다. 멤버들은 훈련이 반복될수록 체력이 떨어졌지만, 점점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안정환은 가정생활도 팀워크라 생각하는지 묻는 멤버들의 질문에 "가정생활도 팀워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여사(이혜원)가 리더"라면서 "내가 만약 혼자였다면 난 망가졌을 것. 결혼 안 했으면 많이 타락했을 것"이라며 아내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때 팀워크가 되게 좋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벤치에 앉아있는 후보들은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한 명도 인상 쓰고 화낸 사람이 없었다. 같이 뛰고 있는 것처럼. 자신을 희생하고 팀워크가 되니까"라며 23명이 단 하나의 팀을 이뤘음을 밝혔다.
앞으로의 방향을 묻는 멤버들의 질문에는 "원래는 내년까지만 방송하고 안 할 생각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안정환은 "축구 쪽으로 다시 갈지 공부를 좀 할지 아니면 계속 방송을 할지 정해진 건 아닌데, 내 계획은 일단 그렇다"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내가 네 분보다 나은 건 축구 말고는 없다. 지도자 공부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배워보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꿈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