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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그린수소 산유국' 시동…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포항

    경북도 '그린수소 산유국' 시동…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포스코-현대ENG-경북도-울진군-한국원자력연구원-포스텍-RIST 협약 체결

    이철우 지사가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소형모듈원전(SMR)과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그린수소 생산이 탄소중립 경제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경북이 소형원자력과 수소산업 육성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16일 포스코, 현대엔지니어링, 울진군,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7개 기관과 원자력을 활용한 고온수전해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수전해 기술은 물에 전기를 가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해내는 기술이다.

    SMR을 활용한 수소 생산은 포스코 등 대규모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없애 강철을 만들 때 코크스 대신 수소를 넣는 수소환원제철 역시 수전해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소환원제철이 현실화되면 제철소에서 뿜어내는 막대한 이산화탄소가 물로 바뀐다.

    특히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계 원전시장이 SMR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SMR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탄소중립 경제의 화두가 되면서 소형원자력과 수소산업은 더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가 출연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고온 수전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소형원자력을 활용한 수소 생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북도 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또 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월부터 미국 USNC사와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4세대 원자로인 초고온가스로(VHTR) 공동 개발에 들어갔다.

    경상북도는 초고온가스로에서 나오는 고온의 증기를 고온수전해플랜트에 공급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운송·저장에 활용하는 산업단지를 울진에 조성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현재 사전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SMR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도 2019년 7월 유치했다.

    국비 3224억원을 포함해 총 7064억원이 투입해 2025년까지 경주시 감포읍 일원 222만㎡에 조성한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50년까지 500만t 규모의 수소 공급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4세대 원자로인 초고온원자로와 수전해 기술을 결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시도"라며 "경주의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 더해 울진에는 수소 생산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포항에는 원자력융합연구센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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