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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소재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개막



공연/전시

    아동학대 소재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개막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베톤부르트서 7월 5일부터 15일까지

    공상집단 뚱딴지 제공

     

    아동학대 소재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가 7월 5일~15일까지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베톤부르트 무대에 오른다.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다. 극의 배경은 전염병으로 소통과 관계가 단절된 2020년에 학대받았던 아이들이 성인이 된 2014년. 폭력과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유년시절을 보낸 4명(넝쿨·외눈박이·절뚝이·가믄장아기)이 자신과 똑같이 학대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를 발견하고 각자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는 모노드라마 형식이다.

    방임 학대를 겪은 '넝쿨' 역에는 문병주·박영민이 더블캐스팅됐다. 대물림되는 가정폭력으로 자기부정에 휩싸인 '외눈박이' 역은 김세중이,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지닌 '절뚝이' 역은 박경주가 캐스팅됐다.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이모 내외에게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겪고 자신을 식물이라 여기는 '가믄장아기' 역은 김설이 연기한다.

    공연 장소를 이태원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베톤부르트로 택한 이유가 있다. 황이선 극작 겸 연출(공상집단 뚱딴지 대표)은 "유흥의 중심지로 인식되는 이태원 상권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여전히 그 곳에서 터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며 "작품 속 네 명의 인물도 생존하기 위해 싸우고 버티고 있다. 이들과 닮은 공간인 이태원에서 그들의 생존응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 작품은 2021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앞서 2020년 마포아트센터 상주단체 창작극 개발지원의 일환으로 트라이아웃한 영상콘텐츠를 선보였다. 7월 10일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를 연다.
    공상집단 뚱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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