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대전 서구의 한 태권도학원에서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감염됐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태권도학원 원장 확진에 따라 원생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초등학생 26명과 중학생 2명, 유치원생 6명과 어린이집 5명, 대학생 1명과 학원 직원 3명, 확진자 가족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학원 인근의 도안초와 도안중 학생과 삼육초 학생들이 포함됐으며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태권도학원을 포함해 대전에서는 이 날 하루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24일 IM선교회 125명 이 후 두 번째 규모다.
대전에서는 지난 11일 이 후 1주일 사이 284명, 하루 평균 4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4단계에 준하게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현재 '강화된 2단계' 종료 시점인 오는 21일 이 후 '강화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5개 자치구와 논의할 방침이다.
강화된 3단계의 경우 사적 모임 인원은 현재와 같은 4명이지만,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 앞당겨진다. 현재는 오후 11시까지 영업이 허용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감염 추이가 악화될 경우 오후 6시 이 후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전시 이동한 보건복지국장은 앞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 3단계 이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5개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오는 21일 이 후 또는 더 앞당겨서라도 거리두기를 사실상 4단계에 준할 정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