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출을 재개한 강릉딸기.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시가 코로나19로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던 '강릉딸기'의 수출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첫 시험수출 당시 러시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현지인들의 호응과 구매율이 높아 수입업체로부터 3월말까지 매주 200kg 이상의 수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릉딸기의 러시아 수출은 지난 2020년 강릉농산물도매시장의 수출중계로 시작됐다. 10회에 걸쳐 2톤 정도의 딸기가 수출됐지만 코로나19 악화로 2021년까지 수출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이번 강릉딸기 수출은 ㈜강원수출, 강릉농산물도매시장, 5명의 딸기농업인의 협력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농산물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기 농가에 새로운 판로가 만들어져 생산물 소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강릉에서는 25농가 7ha 규모의 고설베드 양액과 토경 시설에서 겨울딸기가 재배되고 있으며 1월부터 수확과 동시에 현장 판매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신규농가 육성과 고설베드 양액재배 시설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