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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 순방에 민간인 동행…국회에서 따져볼 것"



국회/정당

    野 "대통령 순방에 민간인 동행…국회에서 따져볼 것"

    핵심요약

    인사비서관 아내 순방 동행에 "국가기강 문제"
    "온갖 극비 업무에 미등록 민간인 동행"
    강훈식 "국정농단 불과 5년전…국정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에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아내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유로 동행한 것에 대해 "국가 기강의 문제"라고 문제제기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나라의 대통령 영부인의 공식적인 수행원이 아닌 지인을 수행원으로 등록해 대동하고 국무를 본 문제는 국회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상회담 비행기 안에서는 온갖 극비 일들이 다뤄지는데 등록되지도 않고 신원조회도 하지 않은 민간인을 지인으로 데리고 갔다"며 "차라리 제2부속실을 만드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에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께서 지인을 데려갔다고 하면 온 언론이 가만히 있었겠나"라며 "지난번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음에도 국정농단이 생긴 것 아닌가"라며 "지인을 대동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대통령 영부인의 문제는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박5일 간 일정을 마치고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박5일 간 일정을 마치고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법적으로 필요한 경우 민간인도 동행할 수 있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서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당 차원의 조치를 시사했다.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국가의 기본과 상식이 무너졌다"며 "민간인이 국가 기밀 정보와 외교 사안을 주무른 것은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비선실세에 분노해 촛불을 들고 대통령을 탄핵까지 시킨 게 불과 5년 전"이라며 "또 다른 비선에 의한 국기문란 사건을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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