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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해제 지역 동상이몽…"반사이익" vs "더 내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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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해제 지역 동상이몽…"반사이익" vs "더 내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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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규제지역 해제 이후 파주·양주 집주인들 매물 거둬들여
    동두천·인천 등 일부 지역은 매물 오히려 늘어
    집주인, 반사이익 기대하지만 매수자 관망세 여전
    "금리인상 기조 계속…규제 완화 지역도 거래 절벽 이어질 듯"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정부가 경기의 접경 지역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시장의 변화는 크게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오히려 매물이 늘어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집주인들은 규제지역 해제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지만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집값 고점 인식 등 규제를 뺀 부동산 시장 환경이 바뀌지 않은 만큼 이번 규제 완화가 매수 심리 개선으로 까지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규제 사라지자 매물 거두는 집주인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세종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도 전역과 경기 안성·평택·양주·파주·동두천 등 수도권 외곽 5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거래절벽'과 급등하는 미분양 등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시장 일각에서 '경착륙'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시장 정상화의 일환으로 이들 지역의 규제를 해제한 것이다. 해당 지역은 강화된 주택 관련 대출과 중과된 세금 등에 대한 규제가 사라진다.

    이런 이유로 규제가 해제된 지역들은 비규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급매를 내놓았던 집주인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를 올리는 모습도 감지된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의 통계를 보면 이날 기준 경기도 파주의 아파트 매물은 3514건으로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를 발표한 21일(3539건)보다 매물이 소폭 줄었다. 함께 규제가 해제된 양주(-0.6%)와 인천 연수(-0.3%) 등 지역에서도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

    대부분 지역은 규제 해제 후에도 매물 늘고 찬바람

    연합뉴스연합뉴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어나는 등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인천 서구(2.8%)과 남동구(1.8%), 경기 동두천(2.4%), 평택(1.2%), 안성(0.8%)은 매물이 오히려 늘었다.

    특히 검단신도시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구에서 매물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규제는 해제됐지만 해당 지역과 인근 지역에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규제 해제로 매수세가 일부 회복되면 매물을 정리하자는 집주인들이 있다는 전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천 서구는 향후 3년간 대규모 입주가 예정되어있고 인근에 3기 신도시 등 추가 공급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선제적으로 규제가 풀리고 조금이라도 매수세가 살아날때 물건을 정리하려고 하는 집주인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규제 해제 후 매수 문의 늘었지만 실제 거래는 글쎄

    규제해제 후 매수 심리가 개선된 지역도 있다. 이른바 '삼성효과'로 지난해 집값이 고공행진했던 평택에서는 규제 해제 이후 매수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평택캠퍼스에 1공장이 준공된뒤 삼성전자와 협력업체가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유입으로 지난해 평택 집값은 크게 올랐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평택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는 정부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늘었다는 후문이다. 지제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로 입주 2년 차를 맞아 전매 제한이 풀려서 시장에 나온 매물들 중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두려는 집주인들, 매매를 전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이 있다"며 "규제 해제로 세금 부담이 줄어들다 보니 시장 분위기가 더 풀릴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이 나은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규제해제지역도 하락세 이어질 것·"

    투기과열지구 해제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합뉴스투기과열지구 해제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합뉴스
    일부 집주인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매수심리 개선과 집값 반등으로까지 이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해제에 따라 대출과 세금 등 규제가 완화됐지만 기준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집값 하락 기대감 등 주택 시장의 다른 변수들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가파른 금리 인상에 더해 앞으로 더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지난 26일 국회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0.25%포인트 인상 기조의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다시 한번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일찌감치 규제가 해제된 대구와 대전 역시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고, 매수자 우위 시장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추가적으로 금리가 오를수 있는데다가 매수세도 위축이 되고 있어서 규제해제 지역을 포함해서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절벽과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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