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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재건축 탄력 받나…지구단위계획 전환 '시범 이어 목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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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재건축 탄력 받나…지구단위계획 전환 '시범 이어 목화까지'

    여의도 아파트. 박종민 기자여의도 아파트. 박종민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아파트지구를 이르면 연내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초와 이수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한 바 있다.

    1976년 서울시가 도입한 아파트지구는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데 초점을 맞춰 토지용도 구분이 경직된 탓에 시간이 흐르면서 주상복합 등 다양한 주거 요구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예컨대 주택용지 필지에는 상가를 짓거나 보행길을 내는 것이 금지된다.

    이에 비해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지구단위계획은 필지 사용이 상대적으로 유연해 주상복합건물 등을 지을 수 있다.

    최근 시범앞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안이 마련되면서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재건축정비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역이다.

    시범아파트는 최고 65층 2500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한양아파트는 최고 54층 높이로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수립 막바지에 있고 주민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시범아파트는 지구단위계획으로 다양한 주거 유형과 함께 문화·전시·상업·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도입된다. 일대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민관 협력 선도모델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탄력받아 인근 삼부·목화아파트 역시 신통기획으로 재건축 추진이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공작아파트가 49층 재건축 계획이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975년 준공한 삼부아파트는 866가구, 목화아파트(1977년 준공)는 312가구 규모다.

    목화아파트의 경우 시범아파트 최고 높이(65층 200m 이내)로 추진하고 있지만 한강에 인접해 초고층 재건축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삼부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목화·삼부아파트 간 입장차이로 결국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최근 조합은 신통기획 정비계획안 통과를 위해  통합 재건축 추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아파트지구 14곳 15만여 가구 중 절반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아파트지구를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주택공급을 촉진하고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상지의 도시관리계획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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