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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10주년…감독·배우 "의미 남달라"

종교

    창작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10주년…감독·배우 "의미 남달라"



    [앵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올해로 창작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꾸준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건 문화계에서도 의미 있는 일인데요.

    10년 동안 관객들을 만나온 용광민 감독과 황장현 배우를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올해로 창작 1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릅니다.

    뮤지컬 '더 북'은 돈으로 죄를 사함 받겠다며 면죄부를 사고파는 등 종교적으로 타락했던 로마 가톨릭교회에 저항해 일어난 16세기 종교개혁 이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구둣방을 운영하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신앙 앞에서는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있던 주인공 롤라드들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합니다.

    [인터뷰] 용광민 감독 /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15세기에 존재했던 저희 믿음의 선조 롤라드라고 하는 특수한 성경을 생명으로 받아서 그 성경을 번역하고 그리고 번역된 성경을 목숨 걸고 전했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특별히 올해는 창작 10주년을 맞아 연출자와 배우, 관객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릅니다.

    10년 동안 한결같이 '더 북'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온 배우 황장현 씨는 지나온 10년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장현 배우 /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더 북'을 하면서 힘든 시간이 참 많이 있었던 걸로 생각하는데 그때마다 공연을 하면서 주님이 주신 은혜와 감격으로 그 시간들을 지나왔던 것 같고…"

    황 씨는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의미에 대해 묵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황장현 배우 /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롤라드들이 이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건데 어떤 복음을 만났길래 도대체 예수님이 어떤 분이길래 그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진리를 끝까지 붙잡는지 진짜 그리스도인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내 안에 부딪혀 보고…"


    극본을 쓴 작가이자 현재 연출을 맡고 있는 용광민 감독에게도 '더 북'의 의미는 특별합니다.

    [인터뷰] 용광민 감독 /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가 끊임없이 계속될 수 있었던 건 주님이 허락하셨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지난 10년 동안 650회 넘게 공연됐으며 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더 북' 팀은 창작 10주년을 맞아 극 중 주요 공간을 복층과 회전 무대로 꾸미고, LED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용 감독은 "2013년 초연 당시에는 극장이 아닌 서울의 한 교회에서 공연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무대 디자인까지 새롭게 마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범한 사람들인 롤라드가 세상을 움직였던 것처럼 각자의 사명대로 순종하고 복음을 전한다면 종교개혁과 같은 놀라운 일이 이 시대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롤라드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오는 6월 17일까지 광야아트센터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칩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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