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기준. 리더스인덱스 제공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중 창업자가 총수인 비중이 지난 10년 동안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인 대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는 기업의 총수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 일가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창업자가 총수인 기업집단은 2012년 43곳 중 11곳(25.6%)에서 올해 72곳 중 30곳(41.7%)으로 16.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년 사이 산업 지형이 바뀌면서 올해 창업자가 총수인 기업집단은 △네이버 △넷마블 △넥슨 △두나무 △크래프톤 등 IT 기업집단과 △중흥건설 △SM △호반건설 △대방건설 등 건설 기업진단이 새로 포함됐다.
한편 리더스인덱스는 경영권 승계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총수의 평균 세대는 10년 동안 1.7세대에서 1.8세대로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 일가의 평균 세대는 2.2세대에서 2.6세대가 됐다. 구체적으로 경영에 참여 중인 오너 일가가 창업 3세인 기업집단은 32곳(44.4%)으로 10년 전 30%에 비해 14.4%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