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제공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시 을. 사진)이 친명 핵심 의원들의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지역 차출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으로 간판을 바꾼 국민의힘의 추격이 거세고, 개혁신당이 민주당 탈당파와 통합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지지성향의 중도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저쪽(국민의 힘)은 중진들의 희생과 헌신을 압박하면서 낙동강 벨트, 한강 벨트에 이어 경기도 반도체 벨트까지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배치하고 있는데, 이쪽은 누가 찐명이냐, 대선 책임이 어디 있냐로 싸우는 중이다"며 "민주당의 위기이자 이재명 대표의 위기이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당의 통합과 혁신을 동시에 해결할 좋은 방법이 있다"며 "선수와 관계없이 경쟁력이 있는 친명과 친문의 핵심 의원들을 민주당이 가장 약세인 부울경과 충청강원권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서병수(부산 북구강서구갑 출마)와 김태호(양산시 을 출마)를 앞세워 낙동강벨트 탈환을 들고 나왔고, 이는 국민의힘이 지역주의를 부추겨 영남을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이다"며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려면 부울경에서 이겨야 한다. 당의 목표를 낙동강 사수가 아니라 부울경벨트 확장에 두고, 친명 친문 가릴 것 없이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들을 부울경에 대거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이 역사적인 임무를 완수할 용기있고 경쟁력 있는 의원들을 찾아야 하고, 이재명 대표께서 앞장서서 설득해야 한다"며 "약세 지역인 충청강원권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서 "(현재) 부울경과 충청권에는 현역 국민의힘 시도지사에 맞설 중량감 있는 후보를 찾기가 어렵다"며 "이번에 선당후사를 실천하는 의원들에게는 2026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가 나서고 측근 친명이 먼저 결심해야 한다"며 "대표와 측근이 희생과 헌신에 앞장서지 않는다면 누가 기득권을 놓으려고 하겠는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을 살리기 위해 친명 친문 할 것 없이 기득권을 버리고 앞다투어 적진에 뛰어들겠다는 화랑 관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