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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막판 호소…韓 "딱 한표 부족" vs 李 "2~3%p 승패"



국회/정당

    D-1 막판 호소…韓 "딱 한표 부족" vs 李 "2~3%p 승패"

    서울 훑는 한동훈 "저희 부족함 때문에 이들(野) 막기 벅차"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 30분~1시간 간격으로 누벼
    휴정 틈타 원격지원 나선 이재명 "모든 연고자 찾아 투표 독려"
    "2~3%p 지지율 오르락내리락하면 5~60% 정도의 승패 왔다갔다"
    군소·비례정당들도 막판 지지 호소…조국혁신당 '10석+α' 목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왼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왼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일제히 자세를 낮추며 각각 '국정 안정'과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서울 훑는 한동훈 "저희 부족함 때문에 이들(野) 막기 벅차"

     
    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국정 안정과 거야(巨野) 견제를 위한 투표를 촉구했다. 자칫 개헌저지선(100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론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한편, 부동층 표심을 겨냥한 읍소 전략까지 병행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최대 접전지인 서울 '한강벨트'와, 야당 강세 지역인 서울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을 30분~1시간 간격으로 누볐다.
     
    한 위원장은 유세마다 "딱 한 표가 부족하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하며 본투표 독려에 주력했다. 그는 도봉구 창동역 앞 유세에서 "그 한 표 때문에 30년, 40년 뒤에 후회할 건가"라며 "12시간을 나라 지키는 데 써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12시간'은 본투표(오전 6시~오후 6시) 시간을 뜻한다.
     
    이어 '범야권 200석'을 막아달라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고 나라가 무너질 수도 있다. 우리가 이뤄낸 민주주의 성취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야당이)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며 거야(巨野) 견제 심리를 자극했다.
     
    한 위원장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대장동' 재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 지금 어디가 있나. 재판 가 있다. 앞으로 이런 일 계속될 거고, 이런 불쾌한 상황에서 여러분 계속 이용될 거다.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동시에 주요 격전지에서 표심이 막판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점을 찍고 이제는 상승하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의 막판 표심이 격전지 승패를 가른다는 판단에 따라 투표 독려와 읍소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휴정 틈타 원격지원…"모든 연고자 찾아 투표 독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민주당 역시 박빙 지역의 승패가 총선 전체의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판단 아래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이들 지역을 파고드는 데 주력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장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강원 강릉,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경남 진주갑 등 '7대 초접전지'를 거론하며 "손닿는 모든 연고자를 찾아 투표해달라고 독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재판 휴정을 틈타 자신의 유튜브를 켜고 원격 지원 유세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선거 전날이 귀중한 시간인데, 전날에 재판일자가 잡혀서 갑갑하게 됐다"며 "제가 하지 못한 몫을 우리 국민 여러분, 지지자 당원 여러분들께서 안타깝게 여겨주시고 제 몫까지 좀 더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부탁 말씀을 드리려고 이렇게 방송을 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주요 격전지를 거론하며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그는 "(박빙으로 결론을 알 수 없는 지역) 이런 곳이 무려 5~60곳에 이르기 때문에 왔다갔다하고 있다"며 "2~3% 포인트(p)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면 한 5~60% 정도의 승패가 왔다갔다한다. 그러면 그들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막판 중도·부동층 표심 이반을 차단하기 위해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여당의 '범야권 200석 저지' 주장에 "(여당의) 지나친 엄살"이라며 "(200석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후보들에게 보낸 유세 지침에서 "마지막까지 절박하고, 간절하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달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과 설화는 마지막까지 절대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소·비례정당들도 선거 막판 지지 호소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편, 녹색정의당은 기존 의석수(6석) 유지와 지지율 회복을 목표로 제시했고, 새로운미래는 의석 목표로 "벅차지만 10석"(이낙연 공동대표)이라고 밝히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후보가 출마한 경기 화성정 승리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3석, 5석, 몇 석으로 시작해도 이 불꽃을 소중하게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목표 의석을 '10석+α'로 정하고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막판 총력 유세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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