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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사역 펼치며 세상에 빛을 비추는 교회'



종교

    '공적사역 펼치며 세상에 빛을 비추는 교회'

    우리동네, 우리교회(118) / 세상의빛동광교회
    정신장애인재활시설 운영 등 지역사회에 헌신
    심리적 장벽 허물며 서로를 보듬는 공동체
    동광임파워먼트센터, 부천시로부터 위탁운영
    문화예술, 평생교육프로그램 회원들 치유도와
    30년 이상 농인사역…농인·청인 공동체 생활
    한반도사역, 일반성도·탈북민 '하나됨' 지향
    한반도선교부, 영혼구원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
    사순절 모금활동…무담보, 무이자 서민대출
    지난달 부활절부터 '보아스구원은행' 문열어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경인옛로에 자리한 세상의빛동광교회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경인옛로에 자리한 세상의빛동광교회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18번째 순서로, 교회 이름대로 세상에 빛을 비추기 위해 정신장애인들의 치유를 돕는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적사역들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 '세상의빛동광교회'를 만나본다. 

     
    1976년 천막에서 시작된 세상의빛동광교회는 세상에 빛을 비추기 위해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세상에 빛을 비추는 교회. 
     
    세상의빛동광교회는 이름에서부터 설립의 목적을 드러낸다. 
     
    류재상 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목사류재상 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목사[류재상목사/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
    "'세상의빛동광교회'는 그 이름처럼 세상의 빛이 교회의 존재 목적인 교회입니다. 동광은 동쪽의 빛이라는 뜻인데요. 원래 저희 교회 이름은 부천 동광교회였어요. 그런데 2년 전에 교회 이름을 코로나를 겪으면서 바꾸었는데 그 이유는 교회가 지역의 이름을 갖고 있는 것도 좋지만 교회의 목적을 좀 더 분명히 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세상의빛동광교회가 됐는데 교회의 목적에 세상의 빛이 되는 데 더 충성할 수 있도록 이름을 바꾼 겁니다."
     
    설립취지대로 세상의빛동광교회는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을 위해 교회 담을 만들지 않았고 심리적 장벽까지 허물어 서로를 보듬고 성장 할 수 있는 공적사역들을 펼치고 있다. 
     
    세상의빛동광교회의 주일예배 모습 세상의빛동광교회의 주일예배 모습 [류재상목사/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
    "교회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만들어두신 공적인 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공적인 몸인 교회가 교회 안에서만 빛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빛을 비춰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는 예배하고 성도들의 신앙을 돌보는 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세상 속에서 지역과 열방 속에서 아래로 빛을 비추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저희들이 빛을 비추는 것이고요, 또한 노숙자에게, 학대 아동에게 또한 지역 사람들 중에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꾸준히 빛을 비추는 것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광임파워먼트센터'. 
     
    세상의빛동광교회가 경기도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정신장애인재활시설이다. 
     
    문화예술,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회원들의 치유를 돕고 있다. 
     
    서진영 동광임파워먼트센터 팀장서진영 동광임파워먼트센터 팀장[서진영팀장/동광임파워먼트센터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장애인분들이 스스로 자기를 성찰하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정보들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기관을 이용하면서 일상생활을 유지 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어떤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저희는 이제 회복의 단계에 있다라고 봅니다. 장애 등급으로 치면 중증장애인이어서 정말 심하기 때문에 근무 능력이 없다라고 판단된 분들이 많으시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계속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시고 그 다음에 좀 배우시고, 취업 연습도 하시고 하셔서 취업할 수 있다라고 하시는 분이 저희 업체를 통해서 취업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한 25명 정도 됩니다."
     
    센터에서 콘텐츠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성철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삶이 변화되고 있는 성철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성철(가명)/경기도 부천시]
    "여기 온 지는 2년 가까이 돼가는 것 같아요. 여기 오기 전에는 2년 정도 집에만 있었거든요.제가 2년 정도 집에 있었을 때 자살 충동도 있었고요. 공황장애도 있었고, 대인기피증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 증상들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요. 지금은 그때하고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죠. 진짜 삶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변화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의빛동광교회 덕분이잖아요 사실, 이곳에 다니게 되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리죠. 세상의빛동광교회에서 이곳을 후원해주지 않았다면 제가 이곳도 몰랐고 아마도 집안에서 2년 넘게 계속 혼자 있으면서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있었겠지요. 그래서 세상의빛동광교회에 정말 감사드려요."
     
    학대아동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부천시와 세상의빛동광교회가 힘을 모아 지역 최초로 세운 남자 아동센터 '하품'(하나님의 품). 
     
    가정에서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학대받은 아동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쉼터. 
     
    김은지 학대아동쉼터보육교사김은지 학대아동쉼터보육교사[김은지/학대아동쉼터 보육교사]
    "개인주의가 강하다 보니까 도움이 필요한 곳은 많은데 서로 간에 이렇게 관심이나 배려가 부족해서 그런 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실정인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교회에서 나서서 학대받은 아이들을 먼저 살펴주시고 응원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세상의빛동광교회 농인부 주일예배세상의빛동광교회 농인부 주일예배세상의빛동광교회가 30년 이상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농인사역.
     
    농인과 청인이 교회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 함께 일하며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류재상목사/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
    "저희 교회 농인부가 한 60여 명이 매주 출석을 하고 있는데요. 30년 이상 농인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농인들도 이제 여러 가지 취업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어려운 점이 많이 있죠. 그래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적극적으로 그분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농인부한테 그 카페를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까 교회 공동체 안에서 농인과 청인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운 플랫폼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인부 성도들은 교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할 뿐이다. 
     
    백혜경 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 백혜경 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 [백혜경/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
    "교회가 많은데도 농인들을 많이 도와주는 곳이 없어요. 근데 여기 세상의빛동광교회가 많이 도와줘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농인들에게 관심을 주셔서 우리 농인들이 모두 좋아해요. 그리고 제가 농인이지만 이곳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남한테 기쁨을 전하는 게 보람되고, 믿음이 없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카페를 통해서 전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한반도선교부가 주관한 복음통일 만찬 행사 한반도선교부가 주관한 복음통일 만찬 행사 5년전에 만들어진 한반도선교부.
     
    일반 성도들과 탈북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됨을 바라는 사역이다. 
     
    [류재상목사/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
    "저희교회는 탈북 사역이라고 부르지는 않고요. 한반도 사역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실은 우리가 탈북민을 돕는 것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하나님께서는 경계가 없잖아요. 우리에게는 휴전선이 있고 38선이 있지만 하나님은 경계가 없는 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같은 언어를 쓰고 있는 저희들이 탈북 사역을 하는 것은 결국은 한반도 사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사역을 통해서 저희들은 탈북하신 분들을 돕는다는 입장만이 아니라 같이 통일사역을 하기 때문에 저희 교회 성도님들이 같이 한반도 사역 팀 안에 들어가서 탈북 성도님들 상관없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는 한반도 사역이라고 부르고 있고 한반도 평화라는 개념보다는 한반도 샬롬, 하나님이 주시는 온전한 어떤 하나됨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지향점을 가지고 계속해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선교부 전담사역자인 송유리전도사. 
     
    송전도사는 영혼구원하는 일이 최우선과제라고 말한다. 
     
    송유리 세상의빛동광교회 전도사(한반도사역 담당)송유리 세상의빛동광교회 전도사(한반도사역 담당)[송유리 전도사/세상의빛동광교회 한반도선교부 담당]
    "북한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우리가 준비가 안되면 아무리 북한에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려도 복음을 전할 수가 없어요. 이 안에서 우리의 성품이 하나님을 닮아가고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물질을 사용하는 훈련이 여기서 되어져야 우리가 통일이 됐을 때, 문이 열렸을 때 하나님 주신 물질들을 가지고 북한을 섬길 수 있고 하나님이 주신 그 믿음을 가지고 북한에서 선교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1차적으로 이들이 신앙 안에서 잘 정착하면서 여기서부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영혼 구원하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훈련하는 것, 두 번째는 물질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훈련을 시키고 있고요."
     
    탈북민들에게 영혼구원은 바로 은혜이다. 
     
    양금별 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탈북민)양금별 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탈북민)[양금별/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탈북민)]
    "코로나 시기에 제일 힘들 때 세상의빛동광교회를 만났고, 제가 제일 너무 힘들었을 때 또 하나님을 만났고 해서 지금 사는 게 너무 행복하고 생각하면 은혜의 눈물인 것 같아요.너무 행복합니다. 어려웠을 때 하나님을 만났던 것만큼 지금은 제가 은혜를 너무 받아가지고 진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행한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지금은 예수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다하고 기도하고 있어요."
     
    박학수 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탈북민)박학수 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탈북민)[박학수/세상의빛동광교회 집사(탈북민)]
    "세상의빛동광교회가 너무 감사하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다면 북한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아직도 갈라져 있지만 내가 살았던 그 곳에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 하고 우리 교회가 그 앞에서 열방을 향해 가지만은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북한 땅을 보면서 열방을 가자 저는 항상 그 마음이 있어요."
     
    세상의빛동광교회의 공적사역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사순절 기간 당회원들이 동의하고 모든 성도들이 기쁨으로 동참한 특별한 사역.
     
    [류재상목사/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
    "올해 사순절에 특별한 일을 한 가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이미 다른 교회도 하는 교회들이 있긴 하지만 무담보 대출, 무담보 무이자 대출을 어떤 법인이 되는 건 아니고요. 교회가 그것을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1억원을 준비하려고 지난 사순절 기간에 했는데 6천만 원은 교회에서 얻었던 어떤 수익들이 있었거든요. 그 6천만원과 사순절이니까 4천만 원은 성도들이 함께 헌금을 해서 이제 1억 펀드레이징(모금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부터 이제 서민 대출을 먼저는 교인을 대상으로 하고요. 그중에 10분의 1은 교인이 아닌 지역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그런 무담보, 무이자 대출을 하는 은행을 지금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부활절부터 문을 연 보아스구원은행. 
     
    류재상 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목사 류재상 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목사 
    [류재상목사/세상의빛동광교회 담임]
    "보아스가 사람들을 위해서 이삭을 다 갖지 않고 가져가게 했던 그래서 룻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것처럼 저희들도 말씀대로 사람들에게서 그 담보를 갖지 않고 그냥 빌려주는 그 일을 하려고 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나누는 세상의빛동광교회.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공적사역을 펼치며 선교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영상기자 / 정용현, 영상편집 /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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