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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로 '장애의 벽' 허문 해피콘서트 감동…장애인·비장애인 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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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기타로 '장애의 벽' 허문 해피콘서트 감동…장애인·비장애인 한 무대

    한국기타제작수리협회, 11일 '베리어 프리' 통기타 페스티벌 해피콘서트 개최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 장애인, 재활교사 등 70여 명 참석
    구인수 목사, "통기타로 차별없이 모두 하나되는 기회 되길"
    기타 제작 전문업체 콜텍 후원 해피콘서트 내년에도 계획


    장애인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오른쪽)와 기타리스트 이강호 씨(왼쪽)가 11일 경기도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열린 '베리어 프리' 통기타 페스티벌 해피콘서트에서 통기타 협연을 선보이고 있다. 송주열 기자장애인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오른쪽)와 기타리스트 이강호 씨(왼쪽)가 11일 경기도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열린 '베리어 프리' 통기타 페스티벌 해피콘서트에서 통기타 협연을 선보이고 있다. 송주열 기자
    [앵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기타로 하나가 됐습니다.

    통기타의 아름다운 선율로 장애의 벽을 허문 감동의 현장을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말 할 수 있어서 들을 수도 있어서 살아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이 중에서 하나라도 내게 있다면 살아있다는 사실이죠 행복한 거죠."

    통기타의 경쾌한 연주에 맞춘 노래 소리가 고요하던 한 사회복지시설에 울려 퍼졌습니다.

    기타를 수리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해 온 '한국기타제작수리협회'와 '써빙기타'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통기타 하나로 장애의 벽을 허물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이야기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범준 / 보석 세공사
    "친구도 없고 혼자서 즐기는 시간에 기타를 초등학교 6학년 때 저금통을 깨서 처음으로 낙원상가에서 기타를 사서 그냥 들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 좋았던 친굽니다."

    [녹취] 양남규 / 소리보기 중창단
    "우리가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것 욕심내면 우리는 마음에 불만이 막 생겨요. 그러니까 있는 것 가지고 감사할 때 저처럼 얼굴이 화사해집니다. 무엇보다도 살아있음이 행복의 조건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타와 클라리넷이 만나 아름다운 화음을 연출했습니다.

    기타리스트 이선용 씨와 시각장애인 연주가 장성규 씨가 협연한 영화 '미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브에'의 선율이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과 재활교사, 직원들도 통기타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듭 니다.

    (현장음)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 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 해"

    (현장음) "살아있어 행복해 살아있어 행복해 네가 있어 행복해 정말 행복해요"

    기타 고치는 목사로 유명한 구인수 목사는 장애인도 누군가에게 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과 행복감을 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구인수 목사 / 기타고치는 목사(섬김의교회)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입니다. 그 날을 기념해 '베리어 프리' 해피콘서트를 진행하는 데 이 기회를 통해 차별없이 모두가 다 하나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통기타 전문 제작 업체 콜텍의 후원으로 열린 해피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통기타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타고치는 목사 구인수 목사는 내년에도 장애의 벽을 허문 음악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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