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사 전경. 화성시 제공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반열에 오른 경기 화성시가 늘어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특례시 승격을 준비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섰다.
15일 화성시는 이날 인구 규모에 맞는 행정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취지는 △민선 8기 시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기구 보강 △시민 중심 출장소 기능 재편을 통한 행정기능 강화 △인공지능 기반 미래 사회의 변화 대비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인구 100만 이상 시의 행정기구와 직급 특례사항이 반영됐다.
실·국 수 제한 폐지사항을 반영해 본청의 행정기구가 기존 1실 6국 1단에서 3실 9국으로 바뀌었다. 실·국장 중심 책임행정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 시는 지역개발사업소와 환경사업소를 본청으로 편입해 정책과 집행 기능을 일원화했다. 한시적 기구였던 교통사업단은 교통국으로 확대됐다.
민생경제산업국, 도시주택국이 각각 기업투자실, 도시정책실로 명칭 변경됐으며, 의회사무국과 함께 기존 4급 기구에서 3·4급 기구로 개편됐다.
4급 국 단위 개편사항으로는 재정국, 농정해양국, 안전건설국, 주택국, 환경국 등 5국이 신설됐다. 교통사업단과 지역개발사업소, 환경사업소 등 1단 2사업소는 폐지됐으며, 자치행정국은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해 소통행정국으로, 여가문화교육국, 시민복지국, 교통도로국은 각각 문화교육국, 복지국, 교통국이 됐다.
과 단위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AI전략과 △특례시 준비 및 일반구 추진 전담을 위해 특례시추진단 △100만 명 인구에 걸맞은 문화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문화시설과 △보타닉가든추진단 등 6개 과가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화성시 공무원 수는 기존 2859명에서 2921명으로 62명이 늘어났다. 화성시의회 정원은 50명에서 53명으로 조정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특례시 진입 예정에 따른 행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