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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김장환 주교 선출…오는 9월 승좌식



종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김장환 주교 선출…오는 9월 승좌식

    성공회 서울교구, 지난 13일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주교선출 임시의회
    10차 투표 끝에 김장환 성공회 대학로교회 주임신부 주교 선출
    김장환 신부, "어려운 목회 현실 자랑스런 주님의교회 세워나갈 것" 각오
    이경호 주교, "함께 무거운 짐 들어주고 기도해달라" 당부
    오는 9월 이경호 주교 은퇴 직전 김장환 주교 서품·승좌식 예정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주교 선출을 위한 임시의회를 열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의회는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주교 선출을 마무리하고 폐회했다. 송주열 기자.대한성공회 서울교구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주교 선출을 위한 임시의회를 열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의회는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주교 선출을 마무리하고 폐회했다. 송주열 기자.
    [앵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가 지난 주말 임시의회를 열고, 김장환 성공회 대학로교회 주임신부를 차기 주교로 선출했습니다.

    성공회 주교 선거는 입후보자 없이 현장 투표로 선출하는 이른바 '콘클라베'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송주열 기자가 개신교계에서는 이색적인 선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한성공회 어머니교회로 지난 133년 동안 대한민국 근, 현대사 소용돌이 속에서 소외 이웃들의 희망터가 됐던 서울주교좌성당이 7년 만에 치러지는 주교 선거로 붐빕니다.

    성공회 서울교구가 오는 9월 65세로 은퇴하는 이경호 주교 후임을 선출하기위해 교단법에 따라 150일 전 주교 선출에 나선 것.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주교 선출은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끝났습니다.

    입후보자 없이 선거권자인 서울교구 사제들과 평신도 대의원들이 후보를 지명하고, 지명된 후보들이 각각 사제와 평신도 대의원들의 2/3이상 지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60여명의 대의원들은 오랜 투표 과정 속에 지칠 법도 하지만, 급변하는 목회 환경 속에 성공회에서 가장 큰 서울교구를 이끌 주교 선출에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로 선출된 김장환 엘리야  대학로교회 사제. 사진 교회 설교 캡쳐.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로 선출된 김장환 엘리야 대학로교회 사제. 사진 교회 설교 캡쳐.김장환 대학로교회 주임사제가 주교 선출이 확정된 직후 인사하고 있다. 김장환 신부는 동료 신부들과 함께 어려운 목회 환경을 극복하고 자랑스런 성공회 교회를 세워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송주열 기자. 김장환 대학로교회 주임사제가 주교 선출이 확정된 직후 인사하고 있다. 김장환 신부는 동료 신부들과 함께 어려운 목회 환경을 극복하고 자랑스런 성공회 교회를 세워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송주열 기자. 
    대의원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선거에서 10차 투표까지 가는 표결 끝에 김장환 성공회 대학로교회 주임신부를 차기 서울교구 주교로 선출했습니다.

    [녹취] 김장환 엘리야 신부 / 성공회 대학로교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걱정하시다시피 제 임기가 짧습니다. 그렇지만 짧은 임기동안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셨던 동료 신부님들과 많은 대화와 의견을 나누면서 정말 어려운 우리 목회 현실 가운데 정말 우리가 꿈꾸는 정말 자랑스러워하는 주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주님이 저를 사용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의회를 이끈 이경호 의장주교는 주교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며, 성공회 서울교구가 우리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경호 베드로 의장주교 / 대한성공회
    "엘리야 신부님 무거운 마음일 텐데 여러분들이 함께 그 무거운 짐을 함께 들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964년생인 김장환 신부는 성공회 성직자 은퇴 정년인 65세까지 주교직을 수행하며, 오는 9월 이경호 주교 은퇴 직전 서울교구 주교 서품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주교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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