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아이티 수도 80% 장악 갱단 두목 '바비큐'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80%가 갱단에 장악됐다. 유엔에 따르면 갱단 폭력 사태로, 아이티 국내 피란민 수가 36만 명, 사망자 수는 1500명 이상 발생했다.
지금의 사태를 주도한 인물은 '바비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지미 셰리지에'다. 그는 포르토프랭스 일대 가장 강력한 갱단 연합 G9의 두목이다. 최근에는 미국 유튜버가 바비큐와의 인터뷰를 위해 아이티로 향했으나, 라이벌 갱단에 납치되었다 풀려나는 등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지미 셰리지에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지난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이후 본격적으로 아이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대통령 암살 배후에 야당과 경찰이 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엔 아리엘 앙리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교도소를 습격하는 등 수도 일대에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결국 지난달 11일 아리엘 앙리 총리가 사임했고,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과도위원회 또한 출범한 상황이다. 하지만 무장갱단이 수도를 장악한 채 폭력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안정된 정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미 셰리지에는 "아이티 시민들을 위해 정부 건물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점거한 지역에서 갈취한 돈으로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미 셰리지에는 아이티에서 무엇을 바라고자 폭력 사태를 일으킨 것일까.
KBS 제공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누구?
지난 13일(현지 시각)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300여 기를 발사했다. 지난 1일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등 13명이 사망했는데,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가한 것이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은 수십 년간 대립해 왔지만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방공시스템 아이언돔과 미국 등 주변 동맹국들의 도움으로 이란의 발사체 99% 요격하며 이스라엘이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란의 작전이 성공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란의 사전공격 예고로 확전의 책임을 피하면서, 군사적 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는 것.
이번 이란의 공격이 본격적인 중동 확전의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수십 년간 이란을 이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대통령보다 막강한 권력을 거머쥐며 정부 위에서 군림하는 이란의 실질적 지배자다.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갱단의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현지의 생생한 현장과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통해 이란-이스라엘의 대치 국면과, 제5차 중동전쟁 확전 가능성을 살펴본다. 20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 TV를 통해 생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