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규현 변호사(해병대 예비역연대 법률자문), '질문하는 기자' CBS 이정주 기자와의 대담에서 "(여당 측이) 6월 초로 예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재판 등 야당 인사에 대한 일정들이 앞서가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재판 결과 등) 그게 나온다고 크게 정국이 바뀔 것 같진 않다"며 "이런 것을 두고 정치적 수세나 공세 등 이런 걸 따져서 (윤 대통령과 여당이) 생각하는 게 아니길 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노컷 유튜브 캡처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일대 수해 당시 채상병과 함께 지원 활동에 나섰던 생존 장병 2명은 군인권센터를 통해 '특검안 통과'를 촉구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김 변호사는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나 이런 분들이 이런 사람들(생존장병들)까지 보면서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 '죽은 사람을 이용한다' 등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면서 온갖 논리를 갖다 붙여서 특검 반대 논리로 삼고 있다"며 "지금 생존 장병들이 거부권을 하지 말아달라고 윤 대통령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편지를 보낸) 이것까지도 과연 나쁜 정치로 치부하면서 (특검) 거부 입장을 계속 고수하실 것인지,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전향적인 입장을 대통령실이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