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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구조자들, 우울·불안 상태 '위험' 수준



사회 일반

    [여객선 침몰] 구조자들, 우울·불안 상태 '위험' 수준

    전남 진도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16일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비통해 하고 있다. 뒤로 구조된 안산단원고 학생들이 모포를 걸친채 안정을 취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여객선 침몰사고 구조자들의 우울·불안 상태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안산병원 차상훈 병원장은 19일 오전 11 브리핑을 열고 "우울·불안 상태를 평가한 결과 우울상태 16명, 불안상태 28명이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환자들의 안정을 위해 가족 이외에 면회도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환자는 모두 80명. 전날보다 4명이 늘었다.

    이 중 단원고 학생 73명과 일반인 2명, 실종자 학생 가족(어머니) 1명 등 모두 7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교사 1명과 일반인 1명 등 2명은 퇴원했고, 퇴원한 교사 1명은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차 병원장은 "우울·불안 증상은 지연되어 나타나기도 해 지금은 증상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며 "특히 7명의 환자에게서 우울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와 1대 1 심층면담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부 수면 장애를 겪는 학생과 일반인 환자가 있어 약물 처방도 시행했으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불안을 감소하는 안정화 치료를 우선 시행하되 상태가 심하면 불안증상 경감 치료의 행동요법 중 하나인 이완요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고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등 지원받아 정신건강 전문의 6명, 전공의 8명, 임상심리사 8명 등 22명으로 전담팀을 확대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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