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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묻지마 살인?’, 이태원서 취객이 병으로 머리를…



IT/과학

    또 ‘묻지마 살인?’, 이태원서 취객이 병으로 머리를…

    다행히 목숨 건졌지만 손목 골절•두개골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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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에서 또 한번의 ‘묻지마 살인’이 일어날 뻔 했다.

    지난 10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늘 새벽에 이태원 킹클럽 앞에서 살인을 당할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장 모씨가 쓴 이 글은 “9월 10일 새벽 2시 30분경 이태원 킹클럽 맞은편에서 신원미상의 남자 취객에게 살인을 당할 뻔 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장 씨가 킹클렆 앞 업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30대 남자 한 명이 코카콜라병을 손에 쥐고 비틀거리며 다가와 장 씨를 껴안고는 귓속말로 욕설을 했다.

    시비를 피하고 싶었던 장 씨는 ‘약주 많이 드신 것 같으니 댁에 가서 쉬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그 순간 남자가 손에 들고 있던 콜라병으로 장 씨의 머리를 두 번 내리쳤다.

    장 씨가 당황해 멍하니 서 있는 사이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남자 한 명이 장 씨를 뒤에서 끌어안았고, 장 씨는 취객에게 머리를 한 대 더 맞았다. 장 씨는 겨우 끌어안은 남자를 밀어내고 손으로 머리를 막았다.

    머리에서 피가 나고 있음을 느낀 장 씨가 지혈을 하기 위해 휴지를 가지러 간 사이, 취객 두 명은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다급하게 도망쳤다.

    장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해 사건경위를 설명했지만, 방범용 CCTV 화면을 통해 차량 번호가 식별되지 않을 경우 범인을 잡기 힘들 거라는 말을 경찰에게서 들었다. 그래서 목격자를 찾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이다.

    장 씨는 이 사건으로 손목 골절을 입었고 두개골에는 금이 갔다. 많은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지만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번호 식별도 안되는 CCTV는 왜 설치했나”, “길거리 돌아다니기도 무서운 세상”, “꼭 잡히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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