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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보수당 '완승'…'과반' 의석 확보



유럽/러시아

    영국 총선 보수당 '완승'…'과반' 의석 확보

    재집권 성공에 '단독 정부' 출범도 가능해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8일(현지시간) 영국 총선 개표 결과, 보수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완승을 거뒀다. 정권 교체를 우려한 보수층 결집에 따른 예상 밖의 결과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7일 실시된 영국 총선 개표가 완료되면서 보수당의 재집권이 결정됐다. 전체 650석의 의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329석을 차지해, 연정 없이도 단독 정부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

    당초 과반에 살짝 못 미치는 316석을 확보했다고 예상했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보다도 더 선전한 결과다.

    반면, 투표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 1%p 안팎의 지지율 차이를 보이며 접전을 예고했던 제1야당 노동당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출구조사 때만 해도 23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표 결과 232석을 얻는데 그쳤다. 지난 2010년 총선 때보다도 20석 이상을 잃은 셈이다.

    지난 총선 때 6석을 확보했던 스코틀랜드독립당(SNP)는 이번에 무려 스코틀랜드 지역 59석 가운데 56석을 차지하며, 일약 제3당으로 급부상했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이날 선거 패배에 책임지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였던 자유민주당의 닉 클레그 당수도 40여 석을 잃는 참패 끝에 사임했다.

    재집권에 성공한 보수당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앞서 △2017년까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 △증세 금지 △이민자에 대한 복지 혜택 감소 등 경제 안정에 중점을 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밤 엘리자베스 여왕을 만나 정부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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