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와의 FA컵 64강 재경기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9경기 만에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코리언 더비'는 이청용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3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레스터스티와의 컵 대회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던 손흥민은 무려 9경기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였다.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의 국가대표 공격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토트넘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델리 알리는 오래 기억될 명장면을 남겼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로 인해 주저앉았다. 이후 반격에 나섰으나 한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해결사 해리 케인이 나섰다. 케인은 후반 18분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