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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운명의 6번째 경기, 결국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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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운명의 6번째 경기, 결국 발목을 잡았다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선수로 꼽히는 김연경이지만 런던에 이어 리우에서도 올림픽 메달은 허락되지 않았다.(오른쪽 두 번째)(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일본과 조별예선 첫 경기, 그리고 8강전이 메달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에요”

    2016 리우 올림픽을 앞둔 이정철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출국 전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나 40년 만의 메달 도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두 경기를 꼽았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올림픽 메달 획득이 좌절됐던 만큼 리우 대회야말로 한국 여자배구가 다시 한 번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 절대적이었다.

    4년 전 런던 대회보다 나아진 상황도 메달 기대감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선수로 평가되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전성기를 달리는 데다 김희진과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 등 보조를 맞출 선수들도 이전보다 기량 면에서 월등하다는 점도 한국 여자배구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주요 이유였다.

    메달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이정철 감독은 가장 먼저 일본과 조별예선 첫 경기를 최우선 승리 목표로 꼽았다. 종목을 막론하고 ‘숙적’으로 꼽히는 것은 물론, 4년 전 동메달 획득의 기회를 무산시킨 상대라는 점에서 단순한 ‘복수’ 이상의 의미가 담긴 승리가 필요했다.

    또 같은 조에 포함된 상대 가운데 아르헨티나, 카메룬의 전력이 떨어지는 데다 한국과 일본이 조 3,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만큼 8강 토너먼트에서 B조 1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을 꺾고 3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했다.

    이정철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은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에 8강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국 아쉬운 패배로 끝났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출발은 좋았다. 일본을 가뿐하게 꺾으며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비록 러시아와 브라질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 카메룬을 예정대로 꺾어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추첨을 통해 결정된 8강 상대는 B조 2위 네덜란드.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0승6패를 기록한 네덜란드가 2무9패의 세르비아(B조 3위)보다 나은 상대였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네덜란드와 원정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것도 4강 진출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였다.

    대진도 좋았다. 8강 토너먼트에서 네덜란드를 꺾을 경우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3위 중국의 승자와 맞붙는 만큼 유력 금메달 후보 한 팀을 제칠 수 있었다. 여기에 1위 미국, 4위 러시아가 반대 조에 포함된 것도 분명한 호재였다. 네덜란드를 꺾을 경우 브라질-중국의 승자와 맞붙어 결승 진출을 노리거나, 4강서 패하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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