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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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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 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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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노마트 건설, 한글과 컴퓨터 인수, 동아건설 인수등을 통해 초 고속 성장을 구가해오던 프라임 그룹이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백종헌 프라임 그룹 회장이 천억원대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강도높은 검찰 수사를 받은데 이어 14일 급기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그룹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백회장은 지난 84년 소규모 주택개발 회사인 호프주택건설㈜을 설립하면서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어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국내 최대 전자제품 쇼핑몰인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를 개장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른바 일개 구멍가게에서 제도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프라임개발㈜가 강변테크노마트 공사를 시행하면서 1조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문이 당시 파다했다"고 밝혔다.

    프라임그룹은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1998년 ㈜프라임상호저축은행, 2003년 ㈜한글과컴퓨터를 각각 인수했고, 2006년엔 경기도 고양시의 ''한류우드'' 조성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라임 그룹은 2007년 12월에는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오픈한데 이어, 올 3월에는 동아건설까지 인수하는 탁월한 수완을 과시하며 모두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6년 가을에는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해 현재의 주인인 금호그룹과 한판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프라임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8,901억원, 그룹 총자산은 1조 8,580억원, 종업원은 3,100명에 이른다.

    지난 3월 동아건설 인수로 자산규모가 2조 6천억원으로 늘어, 자산기준 그룹 순위 66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라임그룹은 현재 핵심 주력사업인 건설부문과 정보통신, 금융, 문화 등 4개 사업부문에서 활발한 기업 활동을 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프라임그룹은 2006년 시무식을 대우건설이 시공중이던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가졌는데, 당시 백종헌 회장은 ''앞으로 한 식구가 될 텐데 잘해보자''고 말한 적이 있었다"며 "백 회장은 호탕하고 선이 굵고 모험을 즐기는 전형적인 사업가형이라"고 말했다.

    호남에 기반을 둔 프라임그룹은 그러나 지난 10년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정권과의 유착설 등으로 끊임없는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아 450억원 가량을 추징당하기도 했다.

    백종헌회장은 프라임 그룹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정도로 그룹의 성장과정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해왔다.

    백회장이 없는 프라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가치가 특별하다.

    백회장의 사법처리 결과는 그룹전체의 앞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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