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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 D-5, 관전 포인트는



기업/산업

    '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 D-5, 관전 포인트는

    5G 선두 노리는 통신사들, 신규 기술‧서비스 대결…폴더블폰 등 최신단말기 공개도

     

    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 2019'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승자를 노리는 이동통신사들의 기술 대결과 미래 휴대폰 단말기 시장 장악을 위한 제조업체들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모바일로 한정하기엔 ICT가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고 판단해서인지 해당 전시회는 올해부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라는 이름 대신 MWC로 간판을 바꿨다.

    200개국 이상, 2400여개 기업, 10만7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전망인 MWC 올해 주제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이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올해 화두로 ▲5세대 이동통신(5G) ▲디바이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실감형 콘텐츠 ▲디지털 건강(Digital wellness and health) 등 5가지를 꼽았다.

    디바이스와 AI, IoT, 실감형 콘텐츠를 가능하게 하는 중심에는 5G가 있는데 MWC에서 관련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5G 외치는 통신 3사 CEO(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와 각 통신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연합뉴스)

     

    ◇ 국내 통신3사, 각사 히든카드로 기선잡기 나서

    5G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이 상용서비스 준비로 한창인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은 올해 3월말 상용화를 앞두고 MWC에서 5G 기술서비스 경쟁력을 미리 겨룬다.

    각 사는 MWC에 개별 전시관을 꾸리고 일반소비자들이 5G를 체감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서비스와 산업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5G 기술을 공개하며 5G 시대 승기잡기에 분주하다.

    SKT는 ▲가상현실(VR)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하는데 특히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처음 공개한다. 예를 들어 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가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고, 가상의 사무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공장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도 공개한다.

    KT는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플랫폼인 '스카이십'을 필두로 5G망을 활용한 원격자율주행과 관제체험기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5G 커넥티드 로봇(5G Connected Robot, 5G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와 연결) ▲5G AR 서포터(5G AR Supporter, 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Open Enterprise Radio,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등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 등도 베일을 벗는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5G서비스 기술을 선보인다. 로봇원격제어와 스마트드론 등 B2B(기업 간 거래) 분야, AR과 VR, 홀로그램 등 B2C분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T제공)

     

    ◇ 5G 최적화 된 VR콘텐츠, 휴대폰 단말기도 눈길

    통신3사는 이런 하드웨어 외에도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5G 서비스의 특징을 이용자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을 VR콘텐츠로 보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

    KT는 멀티플레이 게임 'VR 스포츠' 야구편을 MWC에서 공개한 뒤 조만간 탁구편과 배드민턴편을 출시할 예정이다. LGU+도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기능 등 AR‧VR 콘텐츠 서비스를 MWC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진검승부도 예상된다.

    MWC에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과 '폴더블(Foldable, 접는)폰'을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MWC에 전시관을 차리고 '얼리어답터'들의 5G 생태계 진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5G 전용폰인 갤럭시S10의 경우 일반인 체험이 가능하다.

    다만 폴더블폰은 일반인 체험은 물론 MWC 전시여부를 두고 막판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기업 등이 빠른 속도로 기술 베끼기에 돌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폴더블폰 일반인 체험은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MWC에 폴더블폰이 공개된다고 해도 외형만 공개되거나 기능 등을 영상 등으로 소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화웨이는 MWC에 마련된 전시관에 폴더블폰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 CEO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프리(Pre)-MWC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그곳에서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크린을 갖춘 5G 폰으로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폴더블 대신 듀얼디스플래이가 장착된 5G 전용폰을 공개한다. LG전자 MC사업부장 겸 HE사업부장인 권봉석 사장은 15일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5G(전용폰)를 내면서 폴더블을 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일단 최초버전에선 안하기로 했다"면서 "듀얼디스플레이를 MWC에서 공개하면서 초기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IoT가 바꿀 세상도 관심

    한 묶음으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과 AI, IoT 관련 전시도 주목된다.

    이들 역시 5G를 매개로 하는데 수익모델이 초점인데 국내 통신3사는 모델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자동차 부품 회사에 솔루션을 공급했는데 이 회사는 5G와 AI, IoT를 결합 제품 검수를 했다. KT는 안내로봇과 바리스타로봇 등을 고객으로 삼았다. LGU+는 농기계를 원격 제어한다. 이런 과정에서 필요한 대용량 정보를 얼마나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느냐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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