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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쟁의행위 가결



울산

    현대重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쟁의행위 가결

    노조 "임단협 마무리하고 인수매각 반대 · 연대투쟁 전개"
    2018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가결…찬성 50.5%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일 2018년 임금 ·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와 대우조선 인수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동시에 진행했다. 조합원들이 투표함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 =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반대해 온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투쟁 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일 2018년 임금 ·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와 대우조선 인수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동시에 진행한 결과, 모두 가결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오후 1시에 마감했다.

    쟁의행위 투표결과, 찬성 51.8%로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1만438명 중 86.8%인 9061명이 투표했으며 찬성 51.8%(5384명), 반대 34.5%(3606명), 무효 0.4%(48명), 기권 0.1%(20명)로 집계됐다.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 노조는 대우조선 노조, 금속노조와의 연대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들은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2019년에 대우조선 인수 매각 반대투쟁을 이어가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대우조선 사태가 노동자의 고용과 임금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국내 조선산업 기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동시에 진행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도 찬성 50.9%로 가결됐다.

    현대중 조합원 조합원 8546명 가운데 90.5%인 773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찬성 50.9%(3939명), 반대 48.3%(3738명), 무효 0.2%(16명), 기권 0.5%(41명)로 나타났다.

    앞서 노사가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을 보면,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300만원 지급을 담고 있다.

    또 성과금 110%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조도 회사의 재도약 노력에 힘을 보태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합원 총회를 가진 현대중 분할사 현대일렉트릭도 찬성률 54%로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다른 분할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월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1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한편,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19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2.1% 찬성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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