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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추태' 예천군의원 제명 취소 소송에 비난 여론 들끓어



전국일반

    '해외연수 추태' 예천군의원 제명 취소 소송에 비난 여론 들끓어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전 의원이 지난 1월 조사를 받기 위해 예천경찰서로 출석하는 모습.

     

    해외연수 추태 사건으로 제명되었던 박종철 의원과 권도식 의원이 대구지방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소송과 의원 제명 의결 처분 효력 정지를 신청해 비난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캐나다 연수에서 현지 가이드 폭행을 하고 여성 접대부를 요구해 물의를 빚어 지난 2월 1일 예천의회에서 제명되었다.

    제명 취소 소송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천군의회 홈페이지에는 비난글이 이어지고 있다.

    최 모씨는 군의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제명 취소 소송으로 승소를 하고 싶냐. 꼭 그렇게 예천군민들을 다시 한번 부끄럽게 만들어야 하냐"고 비판했다. B씨는 "예천군 의원들이 아직도 전원 사퇴하지 않고 버티는 것도 열 받을 일인데, 제명당한 자들이 소송을 제기한다. 부끄러움이 뭔지는 알고 살라"고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밖에 "인간이 되어라", "국민청원을 넣어야 한다", "자기 잘못도 모르는 사람이 군민들을 위해서 일한다?" 등의 제목으로 해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예천군 의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던 현지 가이드는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에 보내온 문자 메시지에서 "기가 막히지만 저런 게 한국이구나 싶다"며 "반성의 자세는 전혀 보이지 않고 그 일이 있는 뒤로 현재까지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그 일이 있은 후로 가이드일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현재 상태를 소개했다.

    또 예천군 해외 추태 사건을 처음 보도했던 예천타임뉴스 조진섭 기자는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기자를 떠나서 예천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 또한 참 답답한 심정"이라며 "(소송 시점이) 왜 하필 이때인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예천군 주민들은 의원전원사퇴 추진위원회, 일부 단체에서 주민 소환제를 추진을 계획중인 단계에서 제명된 의원들의 소송 소식에 '어이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만약 의결 처분 효력 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취소 소송 판결이 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어 더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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