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가 다음주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현지 소식통은 15일(한국시간) "푸틴 대통령이 국내 행사 참석차 24일쯤 극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 무렵 그동안 계속 논의돼 온 러북 정상회담이 실제로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도 "일대일로 행사 전이나 후에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실제로 준비 정황으로 추정되는 북한 측의 일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25일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은밀히 러시아를 방문했는데, 당시 김 부장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를 방문한 뒤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귀국한 바 있다.
또 일각에서는 중국 베이징 일대일로 포럼에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함께 참석해 현지에서 북러 양자, 북중러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김 위원장 방러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 제안을 했으며 이 문제가 여전히 협의 단계에 있다고만 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