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사진=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이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일본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에 필요한 검역협정 체결에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전했다.
또 오는 26~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일본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다.
NHK 등 일론 언론에 따르면, 중일 양국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일본산 쇠고기 수입 규제를 풀기 위한 '동물위생검역협정'을 체결하기로 실질적으로 합의했다.
중국은 2001년부터 일본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회담에서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중국이 실시 중인 10개 지역의 식품 수입 규제의 철폐를 요청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이 건국 70주년, 일본도 곧 레이와(令和)의 시대로 들어가 양국 관계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포럼에 일본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또 5세대 이동통신 사업과 관련해 일본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양국 고위급 경제대화는 이번이 5번째로 지난해에는 도쿄에서 열렸다.
이번 고위급 경제대화에는 일본 측에선 고노 외무상과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등 각료 6명이, 중국 측에선 왕 외교부장과 중산 상무부장, 한창푸 농업농촌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