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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로드, 유재학 감독에게 패배를 선물하다



농구

    '날아오른' 로드, 유재학 감독에게 패배를 선물하다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인사를 하겠어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자랜드 찰스 로드가 인사를 했냐는 질문이 나오자 "인사를 하겠어요?"라면서 껄껄 웃었다.

    사실 유재학 감독과 로드는 2016-2017시즌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로드는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퇴출됐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 때문. 로드는 다음 시즌 KCC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돌아오면서 이런 주장을 공식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악연이었던 셈.

    로드도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을 벼르고 있었다. 1차전은 패배. 로드도 19점 9리바운드로 30점 11리바운드를 찍은 라건아에 밀렸다.

    하지만 2차전은 달랐다.

    로드가 펄펄 날았다. 특유의 페이드어웨이 점퍼는 림을 쏙쏙 통과했고, 라건아와 1대1에서도 앞섰다. 특히 탄력을 이용해 라건아 뒤에서 걷어내는 리바운드가 전자랜드에 큰 힘이 됐다. 31점 15리바운드. 14점 7리바운드의 라건아를 압도하며 옛 스승에게 패배를 선물했다.

    전자랜드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89대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승1패 동률을 이루고 홈으로 넘어가게 됐다.

    팽팽한 승부의 흐름을 깬 것은 로드였다.

    35대36으로 뒤진 3쿼터 종료 8분56초 전부터 전자랜드의 11점을 홀로 책임졌다. 정효근, 박찬희와 2대2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고, 시원한 덩크슛도 터뜨렸다. 현대모비스는 섀넌 쇼터의 3점이 전부였다. 스코어는 46대39로 뒤집혔다.

    로드 덕분에 흐름을 잡은 전자랜드는 마음껏 달렸다. 46대43으로 쫓긴 이후 속공 3개를 만들었다. 여기에 기디 팟츠, 정효근의 3점포가 더해졌다. 3쿼터 스코어는 64대50, 14점 차 리드를 잡았다.

    로드는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69대53으로 앞선 종료 7분36초 전과 75대55로 앞선 종료 5분46초 전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2점을 추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끊어버린 득점.

    로드는 77대55로 크게 앞선 종료 5분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가비지 타임이었다. 현대모비스도 라건아, 이대성, 함지훈을 벤치에 앉히며 3차전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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