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은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부임을 포기하고 남자 배구대표팀에 남기로 했다.(노컷뉴스DB)
OK저축은행의 새 감독 선임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김호철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오한남 회장과 면담한 뒤 대표팀 감독직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최근 김세진 감독이 물러난 뒤 후임 감독을 찾는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부임설이 제기됐다. 배구계에서는 김호철 감독이 부임을 약속하고 조만간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는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하지만 양측은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한 채 차일피일 발표를 미뤘고, 결국 배구협회가 김호철 감독의 잔류를 공식 발표하기 이르렀다.
김호철 감독은 배구협회를 통해 "이번 일로 인해 혼란을 야기한 부문에 대해 배구 팬과 협회 및 관련 구단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참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김호철 감독의 부임이 무산되자 김세진 감독 사퇴 후 유력한 후임 감독이었던 석진욱 수석코치를 차기 감독 후보로 낙점하고 선임 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