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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선발 압도한 '키움 5선발' 안우진



야구

    삼성 1선발 압도한 '키움 5선발' 안우진

    키움의 차세대 우완 에이스 안우진.(자료사진=키움)

     

    키움 5선발이 삼성 1선발을 압도했다. '영웅 군단'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에이스 안우진(20)이다.

    안우진은 16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공 109개를 던지며 삼진을 6개 잡아냈고,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줬다.

    개인 1경기 최장 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찍었다. 안우진은 지난 10일 kt전에서 소화한 6⅔이닝 지금까지 최장이었고, 지난 3일 NC전 103개가 최다였다.

    안우진은 지난해 계약금 6억 원을 받고 입단한 특급 신인이었다. 그러나 휘문고 시절 폭행 사건에 연루돼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5월 뒤늦게 1군에 데뷔했지만 20경기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7.1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가을에 빛을 발했다. 한화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2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9이닝 동안 7피안타 10탈삼진 무자책점의 빼어난 투구였다. SK와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1승1홀드 ERA 2.70으로 활약했다. 당시 히어로즈의 필승 카드였다.

    그런 안우진은 올 시즌 선발로 전환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두산과 첫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 5볼넷 4실점했다. 삼진은 2개만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 등판을 거듭하면서 영점을 잡아가고 있다. 3일 NC전에서 비록 패전을 안았지만 6⅓이닝 8탈삼진 10피안타(2홈런) 5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더니 10일 kt를 상대로 6⅔이닝 4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 구속 152km의 묵직한 속구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도 적절히 섞어가며 타이밍을 뺏었다.

    삼성 우완 덱 맥과이어가 16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포항=삼성)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도 나름 제 역할을 했다. 맥과이어는 이날 5이닝 5탈삼진 3볼넷 6피안타 2실점했다. 4회 내준 점수는 3루수 이원석의 송구 실책이 원인이어서 자책점은 1개였다. 앞선 4경기 1패 ERA 7.85의 부진에서 회복될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안우진과 대결에서는 밀렸다. 맥과이어는 삼성이 올 시즌 1선발로 낙점한 선수. 지난달 23일 NC와 개막전에서도 맥과이어가 나섰다. 그러나 4경기에서 볼넷이 18개일 정도로제구가 불안했다. 5번째 등판에서 나름 호투했지만 95만 달러 몸값을 감안하면 이날과 같은 모습이 이어져야 한다.

    키움 타선은 1회 선취점, 4회 추가점을 내며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2사에서 김하성의 내야 안타와 맥과이어의 보크, 제리 샌즈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장영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4회도 장영석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송성문의 2루타, 김규민의 안타로 2 대 0까지 달아났다.

    2점의 리드를 안은 안우진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 생애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키움은 8회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안우진이 내려간 뒤 8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자욱이 조기 등판한 상대 마무리 조상우의 초구를 때린 게 중견수에게 잡혔다.

    키움은 9회 장영석의 시즌 4호 1점 홈런까지 더해 4 대 0으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안우진이 1패 뒤 2연승을 거뒀고, 맥과이어는 첫 승에 또 실패한 채 2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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