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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대체?' 장영석은 리그 타점 단독 1위다



야구

    '박병호 대체?' 장영석은 리그 타점 단독 1위다

    키움 주포 박병호의 공백을 차고 넘치게 메워주고 있는 내야수 장영석.(사진=키움)

     

    역시 타점 1위다웠다. 키움 내야수 장영석(29)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장영석은 16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안타 중 1개는 승부에 쐐기를 박은 홈런으로 4 대 0 완승의 축포였다.

    이날 경기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영석이 장식했다. 장영석은 1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덱 맥과이어의 6구째 변화구를 결대로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선제 적시타였다.

    4회 추가점도 장영석에서 시작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장영석은 3루 쪽 라인 깊숙한 땅볼을 쳤다. 상대 3루수 이원석이 공을 잡아 뿌렸지만 워낙 깊숙하게 수비하고 있던 터라 악송구가 됐다. 장영석은 송성문의 2루타 때 3루까지 간 뒤 김규민의 적시타 때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장영석의 맹타에 선발 안우진도 화답했다. 7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로 2 대 0 리드를 이끌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장영석은 다시 힘을 냈다. 3 대 0으로 앞선 9회 장영석은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날렸다. 시속 133km 복판 속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 비거리 115m 아치를 그렸다.

    사실 장영석은 키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지난주까지 타점 1위(18개)를 달리며 주포 박병호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017년의 38타점을 훌쩍 넘을 태세다.

    경기 후 장영석은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록을 연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전날까지 타점 공동 1위였던 김재환(두산)은 이날 SK와 잠실 홈 경기에서 1타점만 추가하며 장영석에 1개 뒤지게 됐다.

    최근 무서운 타점 페이스에 대해 장영석은 "예전 같으면 득점권 상황에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제는 아무 생각하지 않고 주자가 없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하고 있다"는 비결을 밝혔다. 이어 "홈런도 많이 치면 좋겠지만 욕심을 부리진 않겠다"면서도 "다만 실투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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