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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뉴스' 쏟아지면 잘나가는 업종 1위는?



금융/증시

    미세먼지 '뉴스' 쏟아지면 잘나가는 업종 1위는?

    세탁소 매출 40%↑, 화원.이비인후과 등 매출 '쑥'
    리조트.콘도.놀이공원.공연장 매출 '뚝'

    미세먼지관련 뉴스량과 주요 업종별 매출액 변화 (그래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와 관련된 뉴스의 증감에 따라 울고, 웃는 업종이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미세먼지가 바꾼 소비행태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230개 업종, 900만여건의 신용카드 매출 집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은 날과 적은 날의 소비 편차를 업종별로 살펴본 결과, 리조트/콘도와 놀이공원은 뉴스량이 많은 날 30% 이상 매출액이 감소했다.

    또, 차량 정비(-29%)와 렌터카(-18%), 호텔(-10%)과 고속도로 통행(-10%) 등 나들이와 관련한 업종의 매출액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업종의 경우도 외출을 해야하는 대형마트와 농산품직판장 등 오프라인 쇼핑 업종은 평일과 공휴일 상관없이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은 날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 업종은 매출액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업종과 문화생활/여가생활 관련 업종은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아질수록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됐지만, 세탁소(+40%)와 목욕탕/사우나(+12%)는 매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의 경우도 대부분의 진료 과목이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아 뉴스량이 많을수록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등은 오히려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많은 날은 노후화된 기존의 차량 대신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평소보다 13% 증가한 반면, 중고차 구매는 2% 감소했다.

    정훈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이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인식하면서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는 미세먼지 관련 뉴스량에 따라 소비행동이 달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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