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발병 여파로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3월 중국 돼지고기 1㎏ 가격은 19.48위안(3300원 상당)으로 지난 달보다 6.3% 올랐다고 18일 보도했다. 지난 해 3월 돼지고기 가격과 비교할 때 7.6% 상승한 수치다.
이런 급격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이후 올해 3월 중국의 비육돈 재고량과 사육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8%, 21% 감소하며 지난 10년동안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추세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경우 올 하반기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70% 가까이 급등할 수도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뒤로 올해 3월까지 총 114건이 발생했고, 총 95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