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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투르크멘 잠재력은 자원에만 그치지 않아"



대통령실

    문 대통령 "투르크멘 잠재력은 자원에만 그치지 않아"

    카스피해 인근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
    가스화학 파생 산업에 한-투르크멘 잠재력 높이 평가
    "유라시아 대륙 연계성 증진하는 신북방정책과 맥이 닿아"
    "모래폭풍 혹독한 환경 속에서 안전사고 없었다는 점 놀랍다"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 문 대통령 직접 안내

    문재인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북서쪽으로 500km 떨어진 투르크멘바시에 도착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건설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해 양국 기업 대표들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잠재력은 자원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이제는 가스화학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키얀리 플랜트 사업이 양국 경제협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크고 무궁무진한다. 더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수송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유라시아 대륙과의 연계성을 증진하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건설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자원 개발과 유라시아 대륙으로의 수송 시설 건설, 여기서 파생되는 가스화학 산업 전반에 대한 양국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얀리 플랜트는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30억불 규모의 가스화학 플랜트다. 부지면적이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수준(80만 9720㎡)인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다.

    키얀리 플랜트는 매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크래커로 열분해 후 연간 39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우리 대기업과 124개 중소기업이 건설에 참여했으며 이는 신북방지역 플랜트 시장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진출한 대표 사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4년 가까운 건설 기간에 인명사고가 한 건도 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기업인들의 안전 우수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래폭풍이 불어닥치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며 "무재해 7,000만 인시(人時)를 달성했다고 한다. 이는 근로자 5000명이 매일 10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할 때 1400일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기록"이라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준 데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막 한복판에 웅장하게 지어진 축구장 70개 규모의 초대형 '은빛 공장'을 보니, 양국 간 경제협력의 성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양국 수교 이래 가장 최대규모의 에너지 플랜트 협력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키얀리 플랜트 방문에는 전날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함께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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