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나서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다.(사진=대홍기획)
지은희(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도전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 단독 선두를 달렸다.
선두였던 넬리 코르다(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2라운드에 나선 지은희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기록인 7언더파를 기록했다. 덕분에 4타를 더 줄인 코르다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랐던 지은희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로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지읜희는 18번 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번 홀(파5)의 이글을 시작으로 후반 9홀에만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LPGA투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지은희는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6번째 LPGA투어 우승을 노린다.
"오늘은 좀 운이 좋았다. 칩인을 세 번이나 해서 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지은희는 "부담스러운 자리이지만 지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부분이 더 많을 것 같다. 내일은 바람이 많이만 불지 않으면 선수들의 성적이 좋을 것 같다. 숏게임 쪽으로 좀 더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호주교포 이민지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공동 3위로 추격했고 후원사 초청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20)이 단독 7위(8언더파 136타)로 상위권 경쟁에 나섰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유소연(29), 최운정(29), 허미정(30), 조정민(25) 등과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로 '톱 10' 진입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