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과 삼척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강릉시민행동 제공)
강원 강릉과 삼척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릉시민행동과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정의당 강원도당 등은 19일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건설사업 과정에서 거짓 환경영향평가와 불법 공사가 재차 확인 되고 있다"며 원주지방환경청의 공사중단 명령과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강릉 해안가에 건설되는 안인석탄화력발전소는 발생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비산과 해양 오염이 우려된다"며 "불법 공사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삼척 포스파워 1·2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부지 내에서 발견된 2개의 천연 석회동굴은 학술적, 문화적 가치가 높다"며 "동굴 발견 이후에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어 발파와 중장비 진동이 동굴에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소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당장 공사 중단을 명하고 부실했던 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강원도당 윤민석 사무국장은 "강릉과 삼척 석탄화력발전소가 진정 도민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진지하게 답해야 한다"며 강원도와 원주지방환경청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