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월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검찰이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39)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오씨의 지인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3일 오씨에게 마약류 등을 제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및 약사법 위반 등)로 이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오씨에게 필로폰 약 0.2g을 넘기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수면마취제 250㎖을 매도해 주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마약성 수면제 400정을 판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또 이씨로부터 필로폰을 받은 혐의로 오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오씨의 수면성 마취제 매수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의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의해 공범 및 여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