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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한미일 관계강화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할 것"



미국/중남미

    美국무부 "한미일 관계강화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할 것"

    • 2019-07-12 09:25

    일부 대북제재 완화 검토 보도에 대해서는 "완전한 거짓" 일축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 국무부가 한미일 3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우리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미 외교전에 나선 가운데 미 국무부가 ‘3국 관계 강화 방안을 추구한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더 진전된 표현을 사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미 국무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동결에 대해 한시적으로 일부 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와 관련해 묻는 질문에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자료 이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무부는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양 장관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전념,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피했지만 “일본과 한국은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미국과 국무부는 3국의 양자간, 3자간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 관계(한미, 미일관계)는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라면서 "우리(한미일)는 모두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세계에 걸쳐 공동의 역내 도전 과제들과 우선사항들을 공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한국, 일본 양국 모두와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나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했다.

    한미일 관계 강화를 위해 어떤 형태의 조치를 취할 것인지, 특히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3자 협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세안 회의에서 어떤 형태의 중재를 할지 미리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이들 나라(한국, 일본)와는 국무부와 각 대사관을 통해 매일 소통하고 있다"며 "이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들이고, 두 나라와 3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미 국무부가 ‘한미일 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그동안 ‘관계 강화 방안을 추구한다’는 기존의 입장보다는 한층 더 진전된 것이어서 미국이 한일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한일 갈등에 대한 중재를 검토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미 충분한 답을 했다고 생각한다”고만 말하며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관련해 현재 방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한미일 3국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고위급 협의에 한국과 미국은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이 아직까지 호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백악관이 핵동결 대가로 한시적으로나마 일부 대북제재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일부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제재 추가나 해제와 같은 사안은 브리핑에서 미리 예고하지 않는다"면서도 "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그것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그는 그것(제재완화)를 단호하게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비건 대표)는 그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며, 진실은 담겨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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