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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완동물 복제 시장 급성장…마리당 수천만원 고비용에도 인기



아시아/호주

    中 애완동물 복제 시장 급성장…마리당 수천만원 고비용에도 인기

    • 2019-07-16 16:25
    (사진=자료사진)

     

    중국에서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복제하는 사업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NHK는 TV와 영화 출연으로 전 중국인에게 잘 알려진 개, '궈즈(果汁. 주스)'와 궈즈를 복제한 복제견 '소(小)궈즈' 이야기를 소개했다. 궈즈는 어릴 때 주인을 잃고 헤매다 입양된 후 몸의 털 일부가 오렌지색과 비슷해지면서 '궈즈'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지금까지 8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하루 출연료가 300만원에 달할 정도의 인기 스타로 성장했다.

    하지만 추정 연령 9살로 인간 나이로 치면 50대에 육박한 궈즈가 장시간 촬영에 힘들어하자 궈즈를 소유한 프로덕션에서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 궈즈를 복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태어난 궈즈의 복제견 소궈즈는 전속 트레이너로부터 연기 훈련을 받고 있는데 훈련 소화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궈즈를 복제한 회사는 베이징(北京)교외에 있는 '시노진(SINOGENE)'이라는 벤처 회사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시노진은 지난해부터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 개 복제사업을 시작했는데 현재 이 회사 건물 1층 한 구석에 있는 한 방에는 '대리모'로 임신한 개 7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복제 비용만 마리당 약 6천5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이지만 중국 곳곳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유층을 대상으로 1억원 이상의 초고가 개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체세포 복제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얻고 있다. 복제개의 다리 연결부위의 피부를 조금 떼어내 택배편으로 베이징에 있는 회사에 보내면 10개월 후 복제견이 주문자에게 배달되는 방식이다. 시노진은 올해 100~200건 수주를 목표로 잡고 있으며 2~3년 뒤에는 300~500건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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