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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타이완 겨냥 남동부 연해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 가능성



아시아/호주

    中, 타이완 겨냥 남동부 연해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 가능성

    • 2019-07-16 16:28

    대규모 군사훈련 실시에도 미국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 시각도.

    中 해군 052C형 구축함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중국군의 남동부 연해 훈련이 타이완(臺灣)을 겨냥해 대규모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중국 국방부가 지난 14일 오전 9시쯤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최근 남동부 연해 등의 바다와 공중에서 훈련했다"는 사실을 짧게 공개한 점을 주목했다.

    한 군사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남동부 연해의 정규 훈련이 별다른 것이 아닐 수 있지만 국방부가 이를 적극 발표한 예는 흔치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군은 지난 2014년, 2016년, 2018년에도 남동부 연해에서 정기 훈련을 했지만 이때는 관영매체가 먼저 보도하면 국방부가 이를 확인하는 형식을 취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국방부 발표에 군종이 명시되지 않고 추상적으로 인민해방군이라고만 나왔다는 점에서 "육군·해군·공군·로켓부대·전략지원부대 등 모든 군종의 여러 병과가 참여한 대규모 합동 훈련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 내부 관계자도 "국방부 발표내용은 이번 훈련이 하나의 군종이 주도한 게 아님을 시사한다"며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다.

    이어 외신이나 타이완 매체들이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승인, 카리브해 4개국 순방 중인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의 미국 경유와 이번 훈련이 관련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특히 국방부 발표문에 '이 훈련은 특정 대상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는 등의 설명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타이완을 겨냥한 훈련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훈련의 작전 범위가 타이완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 기지까지 겨냥했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하면서도 중국군이 '통상적 훈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들어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같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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